국산 핵연료 성능검사 장비 해외시장 누빈다
국산 핵연료 성능검사 장비 해외시장 누빈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4.03.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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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원자력연료, ‘핵연료 성능검사 장비·기술’ 국산화…중국 핵동력연구원에 개발 장비 수출

▲ 한전원자력연료가 정부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아 개발한 ‘핵연료 노내연소 성능검사 장비’.
정부의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아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된 ‘핵연료 노내연소 성능검사 장비와 기술’이 중국 원자력발전소에 수출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핵연료 설계와 제조를 수행하는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이재희)는 국제경쟁입찰을 거쳐 중국핵동력연구원(NPIC, Nuclear Power Institute of China)에 수출한 핵연료 검사장비가 최종 성능 점검을 마치고 3월 초부터 중국 진산원전에서 사용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원자로에서 연소 중인 연료가 설계 예측치대로 안전하게 기계적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핵연료 노내연소 성능검사 기술’은 핵연료의 각종 제원들을 수중 고방사선 환경에서 원격제어로 측정하는 고난도 기술로, 미국, 프랑스 등 일부 선진 원자력회사에서만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사와 프랑스 아레바사로부터 기술과 장비를 공급받아 국내 원전에서 사용해왔다. 하지만 핵연료 수출에 반드시 요구되는 독자적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원전 선진국으로서의 위상 강화와 함께 향후 고출력, 장주기의 고성능 핵연료 개발에 필요한 기반기술도 확보하게 됐다.

이재희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은 “UAE원전용 핵연료 완제품 수출, 핵연료 핵심부품 수출에 이어 자체 개발한 핵연료 성능검사 장비와 기술을 수출사업화 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최근 중국을 비롯한 몇 개국에서 핵연료 성능검사 기술지원을 요청하는 만큼 향후 해외수출 전망이 매우 밝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원자력연료는 지난 2007년부터 작년까지 6년 동안 2단계에 걸쳐 산업통상자원부(당시 지식경제부)의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아 이 기술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으며, 최신 전자·전기 계측제어 기기와 측정 소프트웨어를 접목시켜 기존 해외사의 장비보다 우수한 핵연료 검사 장비를 개발하게 됐다.

또한 개발 이후 중국 NPIC의 핵연료 서비스 장비 구매 및 기술훈련을 위한 국제경쟁입찰에 참여해 미국, 프랑스, 스페인 등의 해외 원자력 선진사들을 제치고 계약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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