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국내 그린수소 대량 생산 실증’ 본격 추진
산업부, ‘국내 그린수소 대량 생산 실증’ 본격 추진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2.01.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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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E 활용 10MW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 개시…올 상반기 내 ‘그린수소 사업단’ 발족·운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 상의 ‘2030년 국내 그린수소 25만 톤 생산·공급 목표’ 달성을 위한 후속조치로 10MW급 수전해 실증을 본격 개시한다고 밝혔다.

‘수전해 시스템’은 전기로 물을 분해해 산소 및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로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부는 국내에서는 2017년 제주 상명풍력단지에서 250kW급 수전해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을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1MW급(울산), 2MW급(동해), 3MW급(제주행원) 등의 소규모 수전해 실증사업들이 단계적으로 추진돼 왔으며, 유럽, 북미 등 해외 주요국들은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계획에 따라 다수의 10MW급 이상의 수전해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어 국내도 대규모 수전해 실증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기반을 확충할 필요가 있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10MW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은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과제 중 하나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4년간 약 300억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할 예정으로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에 따라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그린수소 생산을 실증하고, 전력공급 피크 시 출력 제어량(잉여 전력)을 공급받아 계통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을 기본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기업은 수전해 시스템의 최적 운전 경험과 그린수소 생산 데이터, 경제성 데이터 등을 축적하고, 국내외 수전해 기술 비교 평가를 통해 고효율화, 대용량화 등 국내 수전해 기술력을 향상해 MW급 단위스택 수전해 상용화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해외 수전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과제가 종료될 2026년에는 연간 약 1,000톤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수소 승용차 약 4,300대분) 능력 확보와 함께 수소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실증 설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와 별도로 올해 수전해 방식의 수소생산기지도 공모를 통해 신규로 3곳을 지정하고, 1개소당 54.3억원의 설치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산업부는 수소차 등 모빌리티에 필요한 수소를 적기에 도심 수요처 인근에서 공급키 위해 수소생산기지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는 탄소중립 기여와 미래 그린수소 생산 기반의 선제적 구축 차원에서 종전의 개질수소 기반이 아닌 수전해 기반의 수소생산기지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아울러 산업부는 국내 그린수소 생산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관심 기업들을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 중 ‘그린수소 사업단(가칭)’을 구성·발족할 계획이다. 

사업단에서는 ▲국내 그린수소 생산·활용 전략 ▲수전해 핵심 소재부품 기술개발 및 실증 프로젝트 발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국내 수소 기업 등 관련 기관들의 수전해 기술개발 및 그린수소 생산 실증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우리 기업들의 해외 그린수소 생산 분야 진출도 적극 도울 계획이다. 

산업부는 1월 26일 열린 ‘찾아가는 2022년 수소산업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수소기업, 시·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10MW급 그린수소 실증사업과 수전해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등 올해 지원 예정인 수소 사업들에 대한 세부 내용을 설명했다. 관련 정보는 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www.ketep.re.kr) 및 수소융합얼라이언스(www.h2korea.or.kr)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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