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로 지역발전과 주민행복을 그리는, 포천양수발전소
그린에너지로 지역발전과 주민행복을 그리는, 포천양수발전소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3.06.06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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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프로젝트, 신규양수 건설현장을 가다]

2017년 12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발전량의 간헐성과 변동성 보완을 위한 백업 설비로 2GW 규모의 3개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계획이 반영됐다. 이에 국내 유일의 양수발전소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은 양수발전 건설사업을 신성장사업으로 추진키 위해 2018년 9월 신규 양수 건설추진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 6월 전국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 자율유치 공모방식을 통해 영동, 홍천, 포천 지역을 선정했다. 

2020년 12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영동·홍천·포천 3개 지역, 총 1.8GW 규모의 양수발전 건설계획이 확정돼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인허가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은 현재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지역으로 확정된 3개 지역에 건설사업소를 마련해 본격적인 건설 착수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3개 지역 건설사업소를 방문해 건설 준비사항과 수용성 제고를 위한 지역과의 소통 노력 등을 살펴본다. 

 

김성술 소장(과 직원들이 포천양수발전소의 성공적인 건설을 다짐하고 있다.
김성술 소장(앞줄 왼쪽 2번째)과 직원들이 포천양수발전소의 성공적인 건설을 다짐하고 있다.

세 번째 신규양수 건설지역인 경기도 포천을 찾아가는 길, 이전 몇 차례 주말 나들이에서는 별 생각이 없이 지나쳤던 주변 산세가 양수발전소가 들어설 곳이라는 생각에서일까 새삼 험준하다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주말이면 포천 이동갈비의 맛과 산정호수의 고즈넉한 풍경을 찾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포천의 또 하나의 대명사가 될 포천양수발전소의 역사가 시작되고 있다. 

이름 그대로 물이 많은 지역인 포천(抱川)은 필연적으로 양수발전소의 최적지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금강로 6093번지, 포천양수건설소가 위치한 곳이다. 이전에 금강산 가는 길이라 ‘금강로’로 불리는 47번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하부댐 수몰지역에 위치한 개인 소유의 청소년 수련원을 임대해 건설사무소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포천이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예정지로 확정된 후 2019년 11월 포천시청 옆 성지빌딩 내 포천양수사업소를 개설해 운영하다 2021년 10월 현재 위치에 새롭게 포천양수건설소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포천양수건설소는 현재 김성술 소장을 비롯해 9명의 직원들이 기술 분야와 대외협력 분야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포천양수발전소는 3개 신규 양수발전소 중 마지막으로 건설·운영될 계획으로 3개 신규 양수발전소 중 가장 큰 설비용량 700MW(350MW × 2) 규모로 건설된다. 포천양수발전소는 전력수요가 많은 수도권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전력공급 안정성과 신속성에 기여할 수 있고, 산세가 높음에 따라 많은 전력생산이 가능하며, 양수발전소 건설에 따른 수도권 관광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포천양수발전소 역시 다른 신규 양수발전소와 마찬가지로 차세대 수차인 ‘첨단 가변속시스템’이 적용되며, 오는 8월 예정구역지정 고시 후 토지 매입과 보상, 2025년까지 실시계획 승인 및 공사계획 인가 등의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2027년 6월 본공사에 착공해 2034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포천양수발전소는 건설기간(7년 7개월) 동안 연인원 1,200명의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지역업체 활성화와 건설과 가동기간(50년) 중 지역지원금(약 610억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방세 납부를 통한 지자체 예산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백운계곡, 산정호수, 한탄강 등 기존 관광지와 더불어 양수발전소 둘레길 조성을 통한 산림 및 수변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관광객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술 포천양수건설소장.
김성술 포천양수건설소장.

현재 포천양수건설소를 이끌고 있는 김성술 소장은 2022년 12월 26일 세 번째 건설소장으로 부임했다. 1989년 입사해 34년째 근무 중인 김 소장에게 건설 업무는 첫 경험이며 생소한 분야지만 새로운 분야를 배운다는 즐거움으로 소장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

김 소장은 건설소 운영에 있어 한국수력원자력이란 회사의 지속가능성의 핵심은 ‘진정성’임을 강조했다. 건설소장 부임 후 지역주민들과의 만남에서도 사람이 바뀌어도 회사의 정책이 변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 소장은 “지역주민들의 믿음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직원들에게도 지역주민들에게 진정성을 갖고 일관된 자세로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을 통한 지역의 긍정적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다가가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천 역시 자율유치로 양수발전소를 유치한 관계로 지역주민들 대부분 사업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에 따른 지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이에 포천양수건설소는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주민 수용성와 이해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지역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김 소장은 “포천시 청년축제, 한탄강 축제, 노래자랑 등 다양한 지역축제를 후원하고 있으며, 특히 2개의 랜드마크 사업으로 ‘포천시 청소년 회화전’과 ‘이동면 독후감 공모전’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설명회 수시 개최와 양양양수발전소 견학 등을 통해 양수발전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포천시도 양수발전 전담기구를 신설해 건설소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향후 지역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소장은 직원들이 건설 업무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건설사업에 대한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보상 업무에 대한 역량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보상 업무에 따른 갈등 관리 관련 내·외부 교육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으며, 감정평가사 초빙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김 소장은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상호 간 이해와 신뢰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주1회 주민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마련하는 등 직원들 모두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업 초기 지역주민들과 신뢰 형성과 소통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소장은 “사업 초기 소수의 인원으로 근무하다보니 다소 힘들고 불편한 점도 없지 않지만 직원들 모두 서로 이해하면서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행복하고,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며, 그럴 수 있도록 소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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