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풍력터빈 기업 베스타스는 아·태지역본부를 2023년 9월 서울로 이전해 개소하고, 2024년 초 착공 계획인 풍력터빈 핵심 설비·부품 생산공장 신설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지난 6월 26일 서울 소공공 롯데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이전과 풍력터빈 핵심 설비·부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해 실사 차 한국을 방문한 헨릭 앤더슨(Henrik Andersen) 베스타스 회장을 면담하고 이번 투자의 실행 계획을 논의했다.
베스타스는 전 세계에 160GW 이상의 풍력터빈을 공급한 기업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할 당시 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한국 정부에 신고했으며, 3월에는 서울시와 지역본부 이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베스타스의 투자 신고 및 업무협약 체결 이후 산업부 및 지자체가 베스타스 측과 투자계획을 긴밀히 협의해 조기에 발표하게 된 것으로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핵심 투자거점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베스타스는 한국 투자를 통해 지난 6월 21일 프랑스에서 한국 투자를 신고한 CIP 등 여러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추진 기업을 비롯해 타워, 케이블 등 터빈 소재·부품과 관련한 국내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베스타스의 한국 투자가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 전반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클 것”이라며 “베스타스 뿐만 아니라 그간 한국에 유치한 투자가 모두 성공적으로 실행될 때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