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5조원 규모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설비개선사업 수주에 민관 역량 집중
이집트 엘다바원전 수주에 이어 루마니아 원전설비 수출로 윤석열 정부의 원전수출 정책이 잇달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원전 공기업은 ▲신속한 수출일감 공급 ▲원전수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방위적 정부 지원 강화를 통해 3번째 원전설비 수출성과 창출을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이하 산업부)는 7월 5일 강경성 제2차관 주재로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전 공기업과 KORAD 등 지원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설비 수출 유망 프로젝트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정부와 원전 공기업은 신규원전 일괄수주뿐만 아니라 원전설비 수출이 블루오션 시장이라는 인식하에 원전설비 수출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첫째, 2027년까지 약 5조원 규모의 해외 원전설비 수출 목표를 달성키 위해 신규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이번 루마니아 원전설비 수출 성과가 약 2.5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체르나보다원전 설비개선사업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합동 원전협력단 파견 등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고, 운영·정비 서비스, 핵연료 공급 등으로 원전수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간다.
둘째, 정부 지원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한다. 관계부처 및 국회와 협의를 통해 ‘원전수출 특례보증보험 제도’ 신설을 추진해 수출기업에 대한 보험 지원한도를 대폭 상향한다. 수출 마케팅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을 오는 9월 시범시행(10개사)하고, 2027년까지 독자 수출기업수를 100개사로 확대(현 약 40개사)해 나간다. 현재 10곳인 원전수출 중점 무역관도 루마니아 등을 추가 지정해 입찰정보 제공 등 현지 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셋째, 국내기업들이 원전수출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연내에 이집트 엘다바원전 관련 기자재(59종) 발주를 모두 마무리하고, 9월부터는 루마니아 관련 기자재(25종) 발주도 시작한다. 또한 관련 입찰을 국내기업들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오는 8월에는 ‘원전 수출일감 통합 설명회’를 개최한다.
강경성 산업부 차관은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강력한 원전수출 추진의지가 연이은 수출 쾌거의 원동력”이라며 “3번째 수출성과 창출을 위해 민관 원팀이 돼 원전 설비개선사업, 핵연료 공급, 운영·정비 서비스 등 수주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전수출을 위해서라면 누구든 만나고 어디든 달려가는 영업사원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