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감 있는 자구노력, 정부 협의 통한 전기요금 현실화 및 자금조달 리스크 해소 추진
혹서기 국민들의 전기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 다할 터
한국전력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정복)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41조 2,165억 원, 영업비용은 49조 6,665억 원으로 영업손실 8조 4,5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전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이 5조 8,533억 원 감소한 것으로 매출액은 요금조정 등으로 9조 2,244억 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전력구입비 증가 등으로 3조 3,711억 원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기업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판매수익의 경우 수출부진 등으로 판매량이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요금인상 및 연료비조정요금 적용으로 판매단가가 상승해 9조 1,522억 원 증가했다.
연료비·전력구입비와 관련해 자회사 연료비는 4,035억 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2조 918억 원 증가했다.
이는 전력수요 감소에 의해 발전량 및 구입량의 전체 규모는 감소했으나 민간 신규 석탄 발전기의 진입 등으로 전력 구입량은 증가했음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연료가격 급등 영향이 지속되어 자회사의 연료비가 증가한데 이어 전력시장을 통한 전력구입비도 상승한 결과로 보고 있다.
기타 영업비용으로는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8,758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조정과 연료가격 안정화로 2분기 영업손실은 지난 1분기에 비해 상당히 감소했으나, 상반기 적자로 인해 ’23년말 대규모 적립금 감소와 향후 자금조달 제한이 예상된다.
한전 관계자는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건전화 및 혁신계획’에 따른 긴축 및 자구노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 현실화, 자금조달 리스크 해소 등을 추진하겠다”며 “혹서기 국민들의 전기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 전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