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KEPIC-Week’, 글로벌 표준화 리더 위한 힘찬 도약
20주년 ‘KEPIC-Week’, 글로벌 표준화 리더 위한 힘찬 도약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3.09.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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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 참가, 총 200여 편 주제 발표…차세대 원자력 표준화 포럼 등 전력산업계 최신 기술 교류  
전력산업계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제20회 KEPIC-Week’가 9월 5일부터 8일까지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전력산업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전력산업계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제20회 KEPIC-Week’가 9월 5일부터 8일까지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전력산업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전력산업계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제20회 KEPIC-Week’가 9월 5일부터 8일까지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전력산업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대한전기협회(이하 전기협회)는 ‘표준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방침을 가지고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 전력산업기술기준)에 대한 전력산업계의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고 전력기준 적용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KEPIC-Week’을 개최하고 있다. 

‘KEPIC’은 전력설비의 품질확보를 위해 설계, 제작, 시공, 운전, 유지정비, 시험·검사, 해체 등에 필요한 기술적·제도적 요건(기준)을 국내 산업실정에 맞게 방법과 절차를 규정한 전력산업계의 민간단체표준(Code & Standards)이다. 

2019년부터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화 리더, KEPIC’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KEPIC-Week가 전력산업계의 화합과 협력을 도모하는 등 명실상부한 전력산업계 최대 행사로 자리잡기까지의 발자취들을 살펴보고, 앞으로 국제 기준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9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전문 분야별 200여 편의 논문 발표와 함께 KEPIC 유지관리 활성화를 위한 위원회와 세미나, 워크숍 등을 통해 최신 기술과 관련된 현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KEPIC 제도 및 기술요건 개선을 위해 전력산업계와 적극 소통했다. 

9월 6일 개막식에서 서갑원 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스무 번째 KEPIC-Week를 개최할 수 있어 어느 해보다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20년이라는 기간 동안 KEPIC-Week는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으로 발전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올해 행사도 국내외 기술변화에 대응하는 폭넓은 정보교류를 통해 전력산업의 밝은 미래를 함께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정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전력산업계의 최신 기술을 교류하고 전기인들의 지혜를 모아 전력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김성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국민의힘)도“원자력산업 정상화 정책으로 인한 KEPIC 적용 확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이 세계 표준시장을 선도하고 원전산업의 정상적인 생태계 복원을 위한 정책들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9월 6일 ‘제20회 KEPIC-Week’ 합동강연에서 정용훈 KAIST 교수가 ‘SMR 필요성과 개발동향’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지난 9월 6일 ‘제20회 KEPIC-Week’ 합동강연에서 정용훈 KAIST 교수가 ‘SMR 필요성과 개발 동향’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합동강연에서는 ▲정용훈 KAIST 교수가 ‘SMR 필요성과 개발 동향’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원장이 ‘글로벌 패권경쟁과 한국경제의 미래’ ▲Patrick Murray IEEE(미국 전기전자공학자협회) Senior Manager가 ‘Nuclear EQ Certification Program’ 소개와 ‘IEEE NPEC Updates’를 주제로 강연했다. 

정용훈 교수는 “앞으로 전기자동차, 데이터센터 등 전기화 수요가 급증해 공정열 및 수소 등 산업분야 무탄소 에너지 수요도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형대형경수로의 시장 진입과 함께 SMR의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SMR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수요지 인근에 위치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사고를 배제하는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인허가로서 이를 인증해 발전소 사고 시에도 발전소 외부로의 영향을 배제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인증할 수 있는 인허가 제도와 선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국내에서 일본 경제를 심층 연구하는 대표적인 석학으로 유명한 김현철 원장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앞으로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전략적으로 구분해 설명했다. 

Patrick Murray IEEE Senior Manager는 IEEE 표준협회(IEEE Standards Association)의 NPEC(Nuclear power engineering committee)의 구조와 각 소위원회(subcommittee)의 역할, 목표, 개요, 역사, 최근 성과와 IEEE 원자력 EQ 인증 프로그램과 유틸리티, 시스템 통합업체, 연구소, 원자력 제조업체를 위한 혜택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개막식에서는 전력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박성갑 삼신 대표이사 ▲김두영 성일에스아이엠 부사장 ▲김부태 동우전기 CPT 사업부장 ▲박선태 무진기연 이사 ▲정세현 부원비엠에스 대표이사 ▲허재완 센추리 실장 ▲황지훈 광명전기 부장 ▲이희종 스탠더드시험연구소 이사 ▲이상린 에스엠씨케미칼 연구소장 ▲조성일 고려공업검사 이사 등 총 10명에게 산업부 장관상이 수여됐다.  

9월 7일에 열린 ‘차세대 원자력 표준화 포럼’에서는 국가기술표준원의 주도하에 SMR 관련 국내 기술을 ISO, IEC 등 국제표준에 반영하고, 국제표준 선점을 목표로 하는 국제표준화 계획을 국내 국제표준 전문가 및 산업계와 함께 공유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표원과 전기협회가 개발 중인 SMR 국제표준화 로드맵 초안을 포함해 현재 추진 중인 ISO 및 IEC 국제표준 제안 활동 및 계획을 공유하고 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 원자력 최신 기술 교류를 위해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 원전해체 워크숍, 원전가동중검사 현안 및 기술동향 등의 세션이 진행됐다. 아울러 탄소중립 최신 기술 교류를 위해 청정 수소발전, 신재생발전설비 운영 및 현황,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등 신기술을 공유하고, 소재부품 국산화 및 상용화 지원을 위한 가스터빈 블레이드 성능검증 기술개발 공청회도 열렸다. 

9월 8일에는 ESG 경영 트렌드와 관련해 에너지업계 중소기업을 위해 ‘공급망 ESG 경영 대응전략 세미나’가 열렸다.

전기협회 관계자는 “20년 동안 개최돼 온 KEPIC-Week는 KEPIC이 단순한 산업표준을 넘어 국내 전력산업의 중심이자 세계 속의 표준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전력산업계 최신 기술 교류의 장이라는 역할을 통해 KEPIC이 세계 표준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6일 ‘제20회 KEPIC-Week’ 개막행사에서 전력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관계자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9월 6일 ‘제20회 KEPIC-Week’ 개막행사에서 전력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관계자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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