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직원 1명 사망…중부발전 직원 2명도 화상 치료 중
11일 오전 10시 39분경, 한국중부발전(주) 신서천발전본부 5층 보일러실 기수분리기 탱크에서 저장조로 연결되는 배관 작업 중 스팀 배관이 파열한 것으로 보이는 안전사고가 발생,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 당했다.
이 사고로 고압의 수증기가 누출되면서 작업 중이던 한전KPS(주) 직원 A(만50세)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한전KPS 전기부 B씨(만56세)와 중부발전 전기기술부 직원 C씨(만37세), 중부발전 발전운영실 D씨(만40세) 등 직원 3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현재 중부발전 소속의 D씨의 경우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보일러 밸브를 점검하는 작업을 하던 도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과 소방 및 고용노동부 보령지청 근로감독관 등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으나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까지도 사고 현장에서 밸브의 압력을 낮추고 수증기를 빼내는 작업이 진행돼 사고 원인을 밝히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발전소를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안전조처 위반 여부 등을 살피고 있으며,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각각 조사할 예정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1명 사망, 3명이 병원서 치료 중"이라면서 "자세한 사고 경위와 관련해서는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살피고 있는만큼 따로 설명할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조사)결과를 기다려 보자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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