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10개) 통해 안전성 최종 확인 예정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유국희/이하 원안위)는 2023년 3월 5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고리 4호기의 임계를 지난 9월 8일 허용했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이로 인해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 중성자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총 96개 항목 중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6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이번 정기검사에서 원자로 용기 하부에 설치돼 원자로 내부감시 계측기가 이동하는 통로(관통관 및 안내관 각 50개)에 대한 검사결과, 관통관 2개에서 미세균열 신호와 안내관 5개에서 미세부식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관통관’은 재질을 변경(Alloy 600→690)해 보수하고, 안내관(스테인리스 재질)은 신품으로 교체했다. 원안위는 관통관과 안내관이 관련 기술기준에 따라 적합하게 보수됐음을 확인했으며, 향후에도 정기검사를 통해 동일 부위 이상징후 여부 등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정기검사 기간 중 주제어실 공조설비, 보조급수펌프 속도지시계, 발전기 여자변압기 케이블 등을 교체했으며, 이에 대해 점검한 결과 교체는 관련 기술기준에 따라 적합하게 수행됐음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10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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