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기술 포럼’ 개최
‘제2회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기술 포럼’ 개최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3.10.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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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식저장시설과 심층처분시설 안전성 소통 및 주요 기술개발 성과 공유 
제2회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기술 포럼’에서 ‘사용후핵연료관리기술 개발의 중요성과 수용성 증진 방안’을 주제로 패널토의를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원자력안전위원회 등 3개 부처가 공동 예타사업 형태로 설립한 ‘사용후핵연료관리핵심기술사업단’은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제2회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기술 포럼’을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원자력안전위원회 등 3개 부처가 공동 예타사업 형태로 설립한 ‘사용후핵연료관리핵심기술사업단(이하 사업단)’은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제2회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기술 포럼(이하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사업단의 주요 기술개발 성과와 해외 주요국의 기술개발 현황 등을 일반 국민과 공유해 이해증진을 도모코자 마련됐다. 

산업통산자원부 원전환경과 박태현 과장은 “이번 포럼이 기술적 안전성과 검증된 데이터를 토대로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대화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며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핀란드·스웨덴 등 기술 선도국 수준의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마부작침의 자세로 연구개발에 매진해 주길 바라며, 정부도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사업단장은 “1970년대 말부터 선도국을 중심으로 관리시설의 기술적 안전성에 대한 꾸준한 소통과 함께 우리 세대가 처리할 숙제라는 공감대를 넓혀 왔기 때문에 유럽권에서 처분장 운영단계에 이르렀다”며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저장한 후 땅속 깊은 곳에 영구 처분하는 시설의 기술적 안전성을 연구 현장을 넘어 국민들께 널리 알리고 궁금증 해소를 위해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 해외 방사성폐기물 전담기관 등 해외 주요 인사는 물론 국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국내외 기술개발 현황 발표와 패널토의를 진행했다.

포럼 첫날인 19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기술’을 주제로 한 1부 세션에서는 ▲한수원 김용덕 부장이 ‘건식저장시설의 안전성과 기술개발 현황’ ▲원자력연구원 조동건 단장의 ‘심층처분시설의 안전성과 기술개발 현황’ ▲원자력환경공단 이재학 실장의 ‘연구용 URL(지하연구시설) 구축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국제기구 및 주요국 현황’을 주제로 한 2부 세션에서는 ▲IAEA Stefan Mayer(스테판 메이어)가 ‘Global status and guidance towards implementing deep geologic disposal(심층 지질학적 폐기 이행을 위한 글로벌 현황 및 지침)’ ▲OECD/NEA Rebecca Tadesse(레베카 타데세) 국장이 ‘International Peer Reviews for Radioactive Waste Management(방사성폐기물 관리를 위한 국제 환경영향평가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또 ▲Nagra(스위스 방사성폐기물관리공동조합) Ingo Blechschmidt(잉고 블레흐슈미트)가 ‘Progress on site selection for the deep geological repository, Switzerland(스위스의 심층지질저장소 부지선정 진행상황)’ ▲Andra(프랑스 방사성폐기물관리청) Pascal Claude Leverd(파스칼 클로드 레버드) 박사가 ‘Focus on the Current Status and Licensing Process of the Cigeo Project, France(프랑스 시거 사업의 현황과 인허가 과정을 중심으로)’에 대해 발표하고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제2회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기술 포럼’에서 한국수력원자력 김용덕 부장이 ‘건식저장시설의 안전성과 기술개발 현황’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제2회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기술 포럼’에서 한국수력원자력 김용덕 부장이 ‘건식저장시설의 안전성과 기술개발 현황’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어진 3부 패널토의에서는 사업단 공동운영위원회 위원장인 송종순 조선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OECD/NEA 레베카 테데세 국장, 프랑스 Andra의 파스칼 레버드 박사, 한국교통대학교 정주용 교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고준위기획실 이재학 실장, 사업단 박홍준 사업지원본부장이 패널로 참여해 ‘사용후핵연료관리기술 개발의 중요성과 수용성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OECD/NEA 레베카 테데세 국장은 “RWMC(Radioactive Waste Management Committee)는 NEA 회원국이 사용후핵연료를 포함한 각종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결정·공표·방어보다는 참여·상호작용 및 협력을 통해 주민 수용성과 신뢰도를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ure 처분장 건설 인허가 문서 작성 책임자를 역임한 프랑스 Andra의 파스칼 레버드 박사는 ”프랑스가 수용성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은 인허가 과정이나 의사결정 과정 등에서 일반대중과 협의해야 한다고 규정된 법에 따라 추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용후핵연료 공론화 과정에 참여했던 한국교통대학교 정주용 교수는 “수용성 증진을 위해서는 선형적인 사고를 버려야하며, 공학이자 사회과학적 요소가 가미된 원자력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국민 정서와 부합하는 소통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고준위기획실 이재학 실장은 “고준위 방폐물 관리는 국민의 안전과 연관된 것으로 국민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게 그리고 실증 결과를 토대로 국민이 원하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업단의 박홍준 사업지원본부장은 “다부처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저장 및 처분 핵심기술개발의 최종성과는 국제기구의 검토를 받아 질적 수준과 함께 객관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포럼 둘째 날인 20일 ‘사용후핵연료 핵심기술개발사업 추진현황 및 주요성과’를 주제로 한 4부 세션에서는 사업단 김경수 단장이 ‘사업단 사업 성과관리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원자력연구원 김진섭 박사가 ‘불연속체 기반 THM 복합거동 해석 시뮬레이터 개발 및 검증(최우수)’ ▲원자력연구원 류지훈 박사가 ‘다종 추적자를 이용한 심부환경 처분적합성 평가 체계 구축(우수)’ ▲원자력환경공단 김승현 박사가 ‘복합 열화환경 성능평가장치 개념 설계 및 시험기 개발(우수)’ ▲원자력연구원 유승환 박사가 ‘건식저장 시 사용후핵연료 피복관 내부 수소 이동 영향 파악(우수)’ 등 2차년도(2022년) 대표 우수성과를 발표하고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또 ‘고준위 방폐물 안전관리기술’을 주제로 한 5부 세션에서는 ▲서울대 최성열 교수가 ‘고준위 방폐물 관리 인력양성사업’ ▲원자력안전기술원 박진용 실장이 ‘처분시설 안전규제 기반기술’ ▲지질자원연구원 채병곤 박사가 ‘부지조사 절차와 평가 방안’에 대한 발표하고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한편 매년 권역 별로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는 이번 포럼은 작년에 부산, 올해에 광주에 이어 1단계가 끝나는 2024년도에는 중부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제2회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기술 포럼’에서 ‘사용후핵연료관리기술 개발의 중요성과 수용성 증진 방안’을 주제로 패널토의를 하고 있다.
제2회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기술 포럼’에서 ‘사용후핵연료관리기술 개발의 중요성과 수용성 증진 방안’을 주제로 패널토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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