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지난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세계 대전력계통 운영자 회의(GO15)’에 참석했다.
전세계 15개 대전력계통 운영자가 모인 이번 행사에서 전력거래소는 2025년도 GO15 회장사로 선임됐다. 이는 GO15 20년 역사에서 동아시아 국가에서 처음으로 회장사가 선출된 것으로 큰 의의를 지닌다.
이번 2023년도 GO15 연차 회의에서는 전력망 관성과 안정도, 재생에너지가 늘어난 상황에서의 발전기 자체 기동 이슈 등 전력망 운영 관련 GO15 기술 활동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공유했다. 또한 기후환경분야 전문가와 MIT에서 기후변화와 AI, 저장장치 신기술 등에 대한 세미나도 열렸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8월 15일 대규모 정전을 겪은 브라질 계통운영기관인 ONS에서 CEO가 직접 참석해 브라질 정전의 원인, 진행 과정 및 대책에 대해 회원기관과 정보를 공유했다. 이를 통해 각국은 유사한 정전이 발생치 않도록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토의했다.
국정감사와 일정이 겹쳐 참석치 못한 정동희 이사장을 대신에 이번 행사에 참석한 채영진 기획처장은 “전력거래소가 이번 GO15 회의에서 24년 및 26년도 부회장사도 자동으로 선임이 됐다”며 “이는 회장사 선정 연도 전·후 1년간 부회장사를 맡은 GO15 전통을 따른 것으로 24~26년 3년간 전력거래소의 위상을 국내 및 전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GO15는 전세계 대전력계통 운영자가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전력계통분야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04년부터 운영돼온 대전력 계통운영자 협의체다. 미국(PJM, CAISO, MISO), 프랑스(RTE), 이탈리아(TERNA), 브라질(ONS), 남아공(ESKOM), 중국(SGCC, CSG), 인도(Grid-India), 중동(GCCIA), 일본(TEPCO), 한국(KPX) 등 전세계 50GW 이상 대전력계통 운영자 15개 기관이 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