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황주호/이하 한수원)은 지난 11월 1일 제주국제전시컨벤션센터(ICC)에서 ‘2023 한수원 중장기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처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방사성폐기물 처리 경험을 가진 기업과 방사성폐기물 처리 특허 보유 기업 등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 산업 관련 40여개 협력사 대표를 비롯해 방사성폐기물 전문가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수원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처리하는 새로운 기술과 기기 개발 등을 위해 단계적으로 핵심과제들을 발굴·발주할 계획으로 이번 설명회는 이러한 한수원의 계획을 관련 업체들과 공유하고 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한수원 방사선환경처 염준기 부장이 ‘한수원 중장기 중·저준위 방폐물 처리·처분 계획’을 설명하고, 업체 관계자들의 사전 질문과 현장 참석자들의 궁금한 사항에 대해 답변했다.
이어 세부 추진 과제로 ▲중·저준위 방폐물 핵종재고량 평가 개선방안(방사선환경처 맹성진 차장) ▲방폐물 처분장 활용도 제고를 위한 인수기준 개선방안(방사선환경처 박상준 차장) ▲2023년 원자력발전소 자체처분 현황, 현안 및 개선방안(방사선환경처 양승훈 차장) ▲대형 콘크리트 용기 방폐물 처리 및 처분 적합성 확보 기술개발(중앙연구원 방사선해체연구소 방폐물환경그룹 황영환 차장) ▲방폐물 처분인도 기반 확보를 위한 핵종 분석 인프라 기술개발(중앙연구원 방사선해체연구소 방폐물환경그룹 정가희 연구원)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이날 설명회 참석자들은 방사성폐기물 처리사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신속한 해외기술 도입 방안,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별 적합 기술,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수원은 이번 설명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서면 의견 등을 종합해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처분 마스터플랜을 최종 수립하고, 온·오프라인에 공개해 산업계와 상시 공유할 예정이다.
오영석 한수원 방사선환경처장은 “방사성폐기물 처리를 위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전문기업의 적극적 투자와 사업 참여 유도를 할 예정”이라며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및 수출지원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