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물 산·학·연, ‘고준위 특별법 조속 제정’ 한 목소리 촉구
방폐물 산·학·연, ‘고준위 특별법 조속 제정’ 한 목소리 촉구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3.11.0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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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물학회, ‘2023 추계학술발표회’ 개최…7개 연구분과에서 총 436편 논문 발표, 고준위방폐물 안전 관리 기술개발 현황과 성과 공유
11월 2일 열린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제21회 정기총회 및 2023 추계학술발표회’ 개회식에서 강문자 학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11월 2일 열린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제21회 정기총회 및 2023 추계학술발표회’ 개회식에서 강문자 학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해 여름에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폭우와 무더위로 기후 위기를 더욱 실감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해 무탄소 전원인 원자력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더욱 강조되고 있다. 

원자력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방사성폐기물과 사용후핵연료 문제들이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조의 포화 시점은 코앞으로 다가왔고, 원전 부지 내 임시건식저장시설 설치가 해결방안으로 준비되고 있지만 원전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이는 궁극적으로 국가 차원의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확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의 제정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기술개발 현황과 성과를 공유하고,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회장 강문자/이하 학회)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1회 정기총회 및 2023 추계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추계학술발표회에서는 900여명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핵주기 정책·규제 및 비확산 분과 등 총 7개 연구분과에서 총 436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1일부터 2일 오전까지 ▲제1회 처분자연유사 워크숍-심층처분에서의 자연유사연구 역할 ▲International Workshop on Technology Development Status for Wolsung#1 Decommisioning ▲방사성핵종 흡탈착 거동 연구 및 소재 개발 현황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안전성 평가 연구개발 현황 ▲방사성폐기물 고화처리기술 현황 및 계획 ▲핵비확산을 위한 한-IAEA 추가의정서에 따른 확대신고를 주제로 한 7개 워크숍이 열렸다. 

아울러 한국수력원자력이 주관하는 ‘중장기 중·저준위방폐물 처리·처분 계획 설명회’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주관하는 ‘고준위방폐물 관리 전문인력 양성 대학원 지원사업 설명회’가 마련돼 회원들의 관심을 모았다. 

2일 오후에는 ‘제21회 정기총회와 2023년 추계학술발표회’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에서는 한필수 전 IAEA 국장이 ‘Fukushima-1 사고 후 12년 : 환경적 측면에서의 현안과 교훈’이란 주제로 많은 국민의 관심사인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에 의한 영향을 살펴보고 이에 따른 교훈을 제안했다. 

또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의 현재와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지난 15년간의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경험으로 현재의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진행돼야 하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11월 2일 열린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제21회 정기총회 및 2023 추계학술발표회’ 개회식에서 한필수 전 IAEA 국장이 ‘Fukushima-1 사고 후 12년 : 환경적 측면에서의 현안과 교훈’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11월 2일 열린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제21회 정기총회 및 2023 추계학술발표회’ 개회식에서 한필수 전 IAEA 국장이 ‘Fukushima-1 사고 후 12년 : 환경적 측면에서의 현안과 교훈’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이어진 ‘제21회 정기총회’에서는 ▲2022년도 결산(안) ▲2023년도 추정결산(안)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제11대 이사(회장과 감사 제외) 선임 건을 의결했다. 

아울러 개회식에서는 제9대 김경수 회장이 공로패를, 윤종일 고준위방사성폐기물 법제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감사패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제1회 공로상을 수상했다. 또 김창락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 교수가 학회지 발전기여상을, 이창화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원이 학회지 최다리뷰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저널우수논문상, 우수발표논문상, 우수포스터상, 인기포스터상 시상이 이뤄졌다. 

강문자 학회장은 “우리 학회는 지난 2년여 동안 개인회원 540여명, 법인회원 9개가 늘었으며, 특히 정기 학술발표회에서는 1,100명 이상의 참석자와 43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며 “이는 원자력에 대한 정부의 정책 변화와 더불어 방사성폐기물과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기업과 연구자, 학생들의 관심과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강 회장은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미흡하다. 특히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제정도 갈 길이 멀어 보인다”며 “특별법이 제21대 국회에서 꼭 제정되기를 바라며, 당면한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2003년 6월에 발족해 올해로 창립 20주년이 되는 학회는 방사성폐기물 및 사용후핵연료 안전 관리에 기여하기 위한 학술단체로 현재 산·학·연 소속 개인회원 3,504명과 69개 법인회원이 핵주기정책·규제 및 비확산, 사용후핵연료 처분전관리, 고준위폐기물 처분, 중저준위폐기물관리, 제염해체, 방사선환경 및 안전, 방사화학 연구분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11월 2일 열린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제21회 정기총회 및 2023 추계학술발표회’ 개회식에서 ‘학회지 발전기여상’을 수상한 김창락 한전원자력대학원대학 교수(왼쪽)와 ‘학회지 최디리뷰상’을 수상한 이창화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오른쪽)이 강문자 학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1월 2일 열린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제21회 정기총회 및 2023 추계학술발표회’ 개회식에서 ‘학회지 발전기여상’을 수상한 김창락 한전원자력대학원대학 교수(오른쪽)와 ‘학회지 최디리뷰상’을 수상한 이창화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왼쪽)이 강문자 학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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