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원자력산업의 미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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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3.11.06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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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산업協, ‘2023 원자력 CEO 추계포럼’ 개최…국내 원전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한 현안 공유, 발전방향 논의
지난 11월 3일 ‘2023 원자력 CEO 추계포럼’에서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황주호 회장이 ‘원전산업의 당면과제와 나아갈 방향’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 3일 ‘2023 원자력 CEO 추계포럼’에서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황주호 회장이 ‘원전산업의 당면과제와 나아갈 방향’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하 협회)는 지난 11월 3일부터 4일까지 부산 기장군 소재 아난티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두산에너빌리티 등 60여 회원사 CEO를 초청해 ‘2023 원자력 CEO 추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원자력 CEO 추계포럼’은 국내 원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현안 정보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키 위해 마련됐다. 

포럼 첫날인 3일 오전에는 황주호 협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규성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전략기획관이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구성우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MZ 세대와 기업 경영’, 김연성 인하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K-기업가 정신과 고객 경험(CX)'이란 주제로 초청강연을 가졌다. 

오후에는 황주호 협회장의 ‘원전산업의 당면과제와 나아갈 방향’이란 주제의 기조강연과 토론 세션이 진행됐다. 

황주호 협회장은 강연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경향과 원자력 현황,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해 다시 원자력 경쟁력 강화에 나선 주요 국가들의 동향을 소개하고, 한국의 원자력산업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황 회장은 “넷제로 달성을 위한 전기화(Electricfication)는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고, EV(수송), Heat pump/에어컨(건물), 데이터센터(IT) 등에서 신규 전력수요가 창출되고 있으며, 분쟁, 다극화로 인한 에너지 붕괴는 장기 인플레이션 트랩을 우려케 한다”며 “전세계는 자국의 에너지 안보를 최우선에 두고 화석연료 의존에서 탈피키 위해 시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 “이러한 경향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과 직결되지만 간헐성 등 근본적 문제에 봉착해 있다”며 가장 합리적인 에너지 정책으로 전세계가 원자력에 다시 주목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미국 에너지부(DOE)는 Energy Trillema의 확실한 에너지원으로 원전을 지목했으며, IAEA는 세계적으로 SRM을 포함한 신규 원전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원자력 패권시대를 맞아 국내 원전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재도약하기 위한 운영·설계·연료·폐기물·SMR 등 분야별 개선과제를 제시했다. 

 

지난 11월 3일 ‘2023 원자력 CEO 추계포럼’에서 산업통자원부 김규성 원전전략기획관이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 11월 3일 ‘2023 원자력 CEO 추계포럼’에서 산업통자원부 김규성 원전전략기획관이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기조강연에 이은 ‘토론 세션1’에서는 ‘원전 운영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주제로 김범년 한전원자력대학원대학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채장범 아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김범년 교수는 국내 원전 운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이슈로 ▲건설·운영 경제성 제고 ▲제작시공품질 향상 ▲지역 수용성 제고 ▲정책, 안전규제 이행 ▲생태계 복원 및 활성 ▲인적, 경영역량 제고 ▲품질, 안전수준 제고 ▲엔지니어링체계 고도화를 언급하고, 해결방안으로 원전설비, 운영체계, 종사자 역량의 집중 육성을 제시했다. 

‘토론 세션2’에서는 ‘원전 건설사업 경재력 제고’를 주제로 최일경 한국수력원자력 건설사업본부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서종태 전 한국전력기술 수석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최일경 본부장은 “국내 원전 건설사업의 인력 및 설비 역량은 10기 원전을 동시에 건설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원전 산업의 개편과 경쟁환경 조성을 통한 한국 원전건설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속가능한 원전산업을 위해 사업 참여자의 노력과 적극적인 정책제언 활동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토론 세션3’에서는 'K-택소노미 현황과 개선 방향‘을 주제로 박우영 에너지경제연구원 본부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윤종일 KAIST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박우영 본부장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의 원전 관련 인정기준 중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과 ‘사고저항성연료 적용’이 미충족 상태”라며 “사고저항성연료 개발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세계 30대 주요은행(G-SIBs) 중 녹색채권 발행 기준에 원자력을 포함한 곳은 없으며,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와 EU 택소노미 간 상호운용 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4일 오전에는 포럼 참석자들과 함께 ‘건강한 원자력, 다함께 걷GO'란 슬로건 하에 해운대 바다기찻길을 걷는 ‘원자력 한마음 같이 걷기’ 행사를 2시간여 동안 진행했다. 

 

지난 11월 3일 열린 ‘2023 원자력 CEO 추계포럼’에서 한전원자력대학원대학 김범년 교수와 채장범 아주대학교 교수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월 3일 열린 ‘2023 원자력 CEO 추계포럼’에서 한전원자력대학원대학 김범년 교수와 채장범 아주대학교 교수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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