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산업 개편과 경쟁환경 조성 통한 원전건설 경쟁력 강화해야”
“원전산업 개편과 경쟁환경 조성 통한 원전건설 경쟁력 강화해야”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3.11.06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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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3일 부산 기장군 소재 아난티힐튼호텔에서 열린 ‘2023 원자력 CEO 추계포럼’에서 ‘원전 건설사업 경쟁력 제고’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지난 11월 3일 부산 기장군 소재 아난티힐튼호텔에서 열린 ‘2023 원자력 CEO 추계포럼’에서 ‘원전 건설사업 경쟁력 제고’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최일경 건설사업본부장은 지난 11월 3일부터 4일까지 부산 기장군 소재 아난티힐튼호텔에서 열린 ‘2023 원자력 CEO 추계포럼’에서 ‘원전 건설사업 경쟁력 제고’란 주제로 발표했다. 

최 본부장은 발표를 통해 “탈원전 정책의 폐기 및 원전 확장은 전 세계적인 추세이며, 원전이 친환경 에너지라는 인식이 확대됨에 따라 2022년 이후 원전 재부흥 기조가 조성되고 있다”며 “미국 에너지부도 차세대 원전의 경우 타 전원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고, 전력분야 무탄소 달성 및 석탄의 원자력 전환 등의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국내 원전 시장은 2017년 이후 관련 기업들의 매출 감소(-29%), 전문인력 손실(-16%) 등 원전 건설사업 역량의 소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On time On budget은 팀코리아의 강점이지만 향후 인건비, 안전규제 강화, 인플레이션 등으로 건설기간 및 비용상승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최 본부장은 원전 건설사업의 당면과제로 ‘원전설계 부문’에서는 강화된 규제요건 충족을 위해 원전 설계 품질 완결성 확보의 필요성과 설계 제약이 특정업체에 편중돼 설계비 과다 계상 등의 이슈가 발생하는 점을 꼽았다.

‘원전공급망’ 부문에서는 ▲에너지전환으로 인한 제작업체 업력(전문인력과 기술) 상실과 경영난 발생 ▲건설중 원전에서의 잦은 기술 현안으로 공정 지연 발생 ▲신한울 3·4호기 기자재 공급사를 위한 매출 창출 지원 ▲원전 공급사(유자격업체) 참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증가 ▲원전 사업 확대 정책에 최적화 가능한 원전 생태계 구조 개선 검토의 필요성 등을 꼽았다.

‘건설사업관리 부문’에서는 다양한 노형과 용량에 모두 적용가능한 유연한 건설사업관리 체계 구축 필요성을 꼽았으며, ‘원전시공 부문’에서는 ▲설계 대비 시공 불일치로 인한 공사 지연 해소를 위한 AI 적용 형상관리시스템 도입 ▲대형 원전 건설 공기단축과 안전시공을 위한 기술 고도화 추진 ▲IoT, 무선통신망 활용, 사이버 플랜트 등 최첨단 공법 개발 등을 꼽았다.

‘전력계통 부문’에서는 ▲신규발전설비 건설로 송전용량 부적으로 인한 동해안 지역 발전제약 예상 ▲원전 발전량을 강제로 줄이는 대규모 출력제어 급증 추세 ▲전력계통 유연성 향상 위한 원전 탄력운전(부하추종운전) 기술개발의 중요성 대두 등을 꼽았다.

‘법·규제 부문’에서는 ▲원전 산업계의 타당한 요구를 반영하는 법률의 합리적 적용 ▲수의계약 비중 통제 및 취업제한에 대한 조항 완화 검토 ▲국내 사업 환경에 적합한 통합인허가제도(COL) 도입 검토 등의 필요성을 꼽았다.  

‘노형 전략 부문’에서는 ▲국내 신규원전 노형전략(APR1400, APR+, APR1000) 조속 결정 ▲한국 고유 표준노형 기준으로 다양한 차세대 모델 개발 등의 필요성을 꼽았다.

최 본부장은 “국내 원전 건설사업의 인력 및 설비 역량은 10기 원전을 동시에 건설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원전산업의 개편과 경쟁환경 조성을 통한 한국 원전건설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속가능한 원전산업을 위해 사업 참여자의 노력과 적극적인 정책제언 활동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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