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사장 김성암)은 11월 2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영국 엔지니어링 기업인 모트 맥도날드(Mott MacDonald)사와 ‘영국 신규원전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케미 베이드녹(Kemi Badenoch)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한전기술 김성암 사장과 모트 맥도날드(Mott MacDonald)사 제임스 해리스(James Harris) 대표이사가 참석해 이뤄졌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영국 내 신규원전 건설 추진을 위해 ▲원전 인허가 기술자문 ▲원전 부지 개발 관련 기술자문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Mott MacDonald사는 원자력 분야에서 50년 이상의 사업 경험을 갖춘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원전 부지평가 및 인허가 자문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 영국 원자력규제청(ONR)으로부터 기술지원 서비스 공급계약을 수주하는 등 영국 내 원자력 인허가에 관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작년 자국 내 원자력 발전용량을 현재의 4배 규모인 24GW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최근 떠오르는 원전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전기술 김성암 사장은 “점차 확대되는 영국 원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현지 엔지니어링 기업과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원전 인허가 분야에서 강점을 갖춘 Mott MacDonald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영국 신규원전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등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Mott MacDonald사 James Harris 대표이사는 “Mott MacDonald사가 오랜 시간 축적한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경험과 한전기술이 가진 최고의 원전 설계 기술은 이상적인 조합”이라며 “양사는 영국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고 향상된 에너지 안보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