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이하 산업부)와 UAE 원자력공사(Emirates Nuclear Energy Corporation/이하 ENEC)는 11월 24일 화상회의를 통해 한국의 ‘무탄소에너지(Carbon Free Energy/이하 CFE) 이니셔티브’와 ENEC·세계원자력협회(World Nuclear Association/이하 WNA)의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Net Zero Nuclear Initiative)’를 교차 지지키로 했다.
이번 교차 지지 선언은 ‘CFE 이니셔티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탄소중립 수단으로서 원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우선 UAE ENEC의 동참으로 글로벌 기후 아젠다로서 CFE 이니셔티브의 위상이 제고됐다. CFE 이니셔티브는 지난 9월 UN 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제안한 것으로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모든 무탄소에너지를 폭넓게 활용해 탄소중립을 조기에 이행하자는 것이다. ENEC의 지지 선언은 CFE 이니셔티브가 국제사회에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원전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국제적으로 재확인됐다. ENEC과 WNA가 파트너십을 통해 구축하고, 한국이 동참한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는 탄소중립 달성의 현실적 대안으로 원자력의 핵심적 역할을 인정하고, 이를 위해 원자력 용량 확대, 기술개발, 금융 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을 촉구한다. 향후 양국은 전세계 원전 확대에 관심 있는 국가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이번 교차 지지를 계기로 양국이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기후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양국이 제안한 CFE 이니셔티브와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가 국제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