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전 사장,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을 만들자"
김동철 한전 사장,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을 만들자"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4.01.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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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월 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월 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1월 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우리 모두 미래 준비에 소홀했던 과거를 뼈저리게 반성하고, 국내 전력생태계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갈 특단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이 자리에서 저는 우리 한전을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분명히 선포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네 가지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재무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재무위기 극복의 시작은 지난해에 이어 재정건전화 계획과 추가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이행해가는 것”이라며 “자산매각, 사업조정, 비용절감, 수익확대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국민께 약속드린 재무개선 목표를 올해에도 반드시 달성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또한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은 원가를 반영하는 합리적 전기요금 제도의 정착”이라며 “올해 한전이 감당할 연간 이자 비용이 약 3.3조원이고 하루로 따지면 90억원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요금조정은 꼭 필요하고 절실한 문제다. 이 사실을 국민께 계속 알리면서 반드시 요금정상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회사의 체질 혁신을 통해 경영전반의 경쟁력을 제고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기존 관행과 틀을 과감히 벗어나 위기극복과 미래준비 등 핵심 기능 위주로 조직과 인력을 계속 재편해 나가겠다”며 “성과와 역량 중심으로 인사제도와 보상체계를 혁신해 회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일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경쟁력의 핵심이자 한전 본연의 책무인 전력망 적기건설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전력계통 혁신대책을 계기로 전력망 건설 패러다임을 더욱 효율적으로 바꿔가고 주민수용성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셋째, 사업구조의 근본적 변화를 통해 전기요금 이외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임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지난 취임사에서 저는 한전이 에너지 신산업과 신기술의 생태계를 주도해야 하고, 세계가 인정한 원전 적기건설 능력을 자산으로 원전 수출 무대를 계속 넓혀가자고 강조했다”며 “이제부터는 실행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발전부터 판매까지의 가치사슬별 중장기 로드맵을 세워 IT기반 에너지 신기술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바라카원전 4호기까지 모두 상업운전에 들어가게 되는 데 이를 계기로 해외 송변전, 배전, 신재생 분야에서도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넷째, 자율과 책임경영에 기반한 국민기업으로 변신해야 함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공기업이란 지위가 오히려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건 아닌지, ‘공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는 안일한 생각 때문에 여기까지 내몰린 건 아닌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또한 독점사업자라는 독점적 지위 때문에 역설적으로 모든 책임과 부담을 다 짊어지는 건 아닌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한 “앞으로 우리 회사는 창의력과 효율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전력그룹사 거버넌스를 재설계해야 하며, 이를 통해 공기업 체제의 새로운 대안인 ‘국민기업’으로 거듭나 전력산업의 안정성과 공공성을 계속 지켜가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 모든 과제들을 실천하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공기업 마인드를 버리고 주인의식으로 무장하는 것이며, 법과 제도를 핑계로 삼아 기존의 틀 안에만 머물러서도 안 된다. 또한 노사 간 신뢰와 협력도 중요하다”며 “위기가 중요한 이유는 도구를 바꿔야 할 때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듯이 새로운 의지와 각오로 철저히 무장해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을 다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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