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DC기술 발전포럼’ 개최
한전, ‘DC기술 발전포럼’ 개최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4.04.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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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직류배전) 실증사업의 에너지효율 향상 결과 공유 및 직류배전 사업모델 제시 
한국전력공사는 4월 4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김동철 사장, 장길수 고려대 교수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류(DC)배전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전력공사는 4월 4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김동철 사장, 장길수 고려대 교수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류(DC)배전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이하 한전)는 4월 4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김동철 사장, 장길수 고려대 교수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DC기술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DC(직류배전)’는 직류부하에 직접적으로 직류전원을 공급하는 것으로 전압등급 및 전송용량에 따라 MVDC(Middle Voltage Direct Current), LVDC(Low Voltage Direct Current)로 나뉜다. 

이번 포럼은 재생에너지 기반 직류전원 증가, 지역별 분산에너지 활성화 정책 수립, IT산업의 급성장 등 최근 급변하는 전력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미래전력 공급방식 변화의 첫걸음인 DC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의견을 공유코자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전의 MVDC/LVDC 추진현황 ▲MVDC 개발 동향 및 DC 산업 편익 ▲LVDC 실증사례 소개 ▲에너지 전환을 위한 직류배전 솔루션 ▲국내외 직류 배전망 기술 표준·정책·제도 고찰 ▲직류배전의 경제성 분석 및 기대효과 등 총 6개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한전은 교류 대비 에너지 효율이 10% 이상 향상된 도서지역 DC 독립섬 구축(2017~19년) 결과와 다양한 직류배전 사업모델을 제시했으며, 2030년까지 랜드마크 LVDC를 공급하는 직류배전 중장기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페로브스카이트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연료전지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한전 사옥(강원본부, 경기본부 등)을 DC 기반의 에너지 자립형 건물로 구축할 계획도 밝혔다.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등 주요 참여기업은 MVDC 개발 동향, 현대 글로벌R&D센터 DC 상업운전 결과, DC 배전 솔루션 사례를 각각 발표했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6대 가전제품(세탁기, 공기청정기, 에어컨, TV, 건조기, 냉장고)의 소비전력을 비교분석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전력공급 방식에 따른 국가 편익을 산정해 발표했다.

‘직류배전 공급 시 국가적 편익 분석 결과’에 따르면 1GW 발전기 5개 대체, 제주도 연간 전력사용량(6TWh)의 6배 확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한전은 송전용량 증대와 배전선로 손실 감소로 연간 1.05조원을 절감하고, 고객은 연간 36TWh(소비전력의 6.6%/2023년 기준)의 전기사용량(5.8조원)을 절감하며, 제조사는 부품감소(TV 경우 50~60개)와 회로기판(PCB) 축소(20∼40%)로 0.4조원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제 발표에 이어 장길수 고려대 교수가 진행한 패널토론에서는 직류배전 확산을 위한 주요 이슈와 해결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패널들은 전력산업 환경변화에 따른 직류배전 필요성에 공감하며 한전이 제시한 직류배전 사업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에너지 생태계 전반의 직류화 확대를 위해 국내 기술기준 제·개정, 관련 산업계(건설·전자제품 등)의 공감대 확보와 전략적 제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직류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기 위해 한전은 관련 업계와 ‘DC 얼라이언스’를 출범해 기술개발, DC요금제, 국제 표준 등에 공동 대응하고, 정부와 산·학·연이 지속 협력할 수 있는 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한전은 앞으로 교류(AC)에서 직류(DC)로 대체하는 MVDC/LVDC의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미래전력 공급방식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력소비 효율화로 에너지 절감에 기여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내 에너지 산업계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촉발할 계획이다.

DC사업은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해 1970년대부터 32년간 추진된 AC승압사업에 비견되는 사업으로 1GW 발전기 5개 대체와 에너지 효율을 10% 개선해 ‘제2의 전력망 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전은 4월 3일부터 4월 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에서도 ‘DC 특별존’을 운영해 DC의 역사, 미래 DC Town, 한전의 DC 사업모델과 추진계획을 소개하는 등 DC에 대한 국민 이해도 향상을 위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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