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섬 ‘난지도’에 발전소 들어섰다
쓰레기 섬 ‘난지도’에 발전소 들어섰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3.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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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물재생센터에 버려지던 바이오가스로 열병합 발전
박원순 서울시장 “원전 하나 줄이기에도 큰 효과” 강조

쓰레기가 버려지던 섬, 서울 ‘난지도’에 발전소가 들어섰다. 서울시는 25일 난지물재생센터에서 박원순 시장, 정승일 지역난방공사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난지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시설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준공된 난지센터 열병합발전시설은 전국 최초로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고 일반가정에 공급하는 시설이다. 서울시는 난지센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26,000㎥/일을 난방공사에 공급·판매하고 난방공사는 이를 연료로 이용해 매년 20,000MWh의 전기와 24,000GCal의 열을 생산해 일반가정 8,000세대에 공급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 달부터 전기 생산과 공급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바 있으며 준공식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됐다.

박원순 시장은 열병합발전시설 준공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함께 시작해서 이루어낸 큰 쾌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 “물재생센터라고 하면 우리가 사용하는 오폐수를 정화해서 다시 한강으로 내보내는 곳을 말하는데요. 이 오폐수에서 생겨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것입니다. 난지물재생센터에서 이번 열병합발전을 통해 생산하는 전기는 연간 2만 메가와트, 열은 2만4천 Gcal를 생산해서 8천세대에 온수를 공급하게 된답니다”라고 소개했다.

박 시장은 “이렇게 해서 연간 석유 6천7백톤의 화석연료 수입대체효과도 거두구요, CO2 1만2천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효과도 생긴답니다. 2014년에는 이를 더 확대해서 전기 3만8천 메가와트, 열 3만6천 Gcal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그야말로 버려지던 바이오가스를 이렇게 전기와 열을 생산해서 부족한 에너지 해소에 도움이 되구요 또 하나. 이 지역에 주민들에게 아주 지독한 냄새를 줄이는데도 큰 기여”를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박 시장은 또 “어제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님을 뵈었을 때 이 기술을 서울시와 함께 다른 도시는 말할 것도 없고 외국에도 수출해보자고 제안을 했답니다. 오폐수는 어느 도시에서나 생겨나는 것이니 이런 기술이야말로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보편성이 있기 마련이지요”라며 “이런 일로 말미암아 저희들이 추진하는 원전 하나 줄이기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 봅니다. 우리 서울시민도 모두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여 에너지절약”에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열병합발전시설 연료로 LNG 등 화석에너지를 주로 사용해 왔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은 물재생센터 하수처리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마땅한 활용처가 없어서 소각 처리하던 잉여 바이오가스와 소화조 가온용 바이오가스를 열병합 발전에 전량 활용하고 소화조 가온용 온수는 발전과정에서 생산되는 폐열을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활용 극대화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시는 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그동안 고가의 LNG를 연료로 사용하던 것에서 벗어나 하수 바이오가스를 싸게 연료로 이용하게 돼 수익성 개선의 효과를 보게 됨은 물론, 2022년까지 사용 연료의 10%를 신재생 에너지로 사용해야 하는 ‘신재생 에너지 의무사용제’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으로 연간 석유환산 6,700톤의 화석연료 수입대체 효과와 더불어 CO2 12,000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보게“됐다며 ”난지센터 열병합발전사업 모델을 서남물재생센터에 확대할 예정이며, 서남센터 열병합발전사업이 완료되는 2014년에는 난지센터에 이어 추가로 매년 38,000MWh의 전기와 36,000Gcal의 열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일반가정 14,000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연간 약 90억 이상의 수익도 발생할 전망이다. 이로써 신재생에너지 활용 극대화 및 에너지 자급률 2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이번 난지센터 열병합발전 사업을 계기로 물재생센터에서 가지고 있는 바이오가스 등 잠재 에너지원의 개발 및 활용에 박차를 가해 물재생센터 에너지 자립률을 지속적으로 향상 시킬 것”이라며 “화석연료 사용은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는 적극 개발·활용해 전력난 등 에너지 위기와 지구온난화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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