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 최초 ‘여성 파트장’ 탄생
발전사 최초 ‘여성 파트장’ 탄생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5.06.0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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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남제주화력 박영립 차장, 발전파트장 맡아

▲ 국내 발전회사 최초로 ‘첫 여성 발전파트장’이 된 남부발전 박영립 차장.
한국남부발전(주)(사장 김태우/이하 남부발전)은 국내 최초로 발전운영 분야에서 여성 파트장을 선정하고 인사를 단행했다. 주인공은 남제주화력발전소 발전팀에서 근무하는 박영립 차장(42세, 사진).

발전파트장은 보일러와 터빈, 중앙제어실 등 발전소의 핵심시설을 종합 관리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수반되는 자리다. 전력생산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발전소 전체 시스템 운영에 능통해야 하고, 교대근무를 해야 하는 등의 근무특성으로 그동안 남성들의 고유영역으로 인식돼 왔다.

박영립 차장은 1997년 공채 입사 후 수년간의 실무경험과 관련 교육을 이수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최근 회사에서 실시하는 검증과정을 거쳐 발전파트장으로 근무하게 됐다. 팀원으로는 일부 여성직원들이 근무하기도 하지만 파트장 직무로는 발전회사 중 국내 처음이다.  

박 차장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부담감도 있지만 더욱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며 “앞으로 현장에서 간부급 여성 엔지니어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연소 여성 발전조종사를 배출하는 등 우수한 여성엔지니어 육성과 진로 확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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