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사후 방사선량 평가 기술’ KINS에 이전
원자력(연), ‘사후 방사선량 평가 기술’ KINS에 이전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5.06.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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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시 방사선작업종사자의 피폭 여부 및 방사선량 확인에 활용 예정

▲ 정환성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방호단장(왼쪽 4번째))과 이세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비상대책단장(오른쪽 4번째)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18일 기술이전 실시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이하 연구원)은 방사선작업종사자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의 전자부품을 검사해 방사선 피폭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사후 방사선량 평가 기술’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장 김무환/이하 KINS)에 이전키로 하고, 18일 오전 연구원 라키비움에서 ‘기술이전 실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은 선량평가팀 김장렬 박사팀이 2012년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방사능 테러나 원전 사고 등으로 인해 방사선에 노출됐을 때 별도의 측정장치를 착용하지 않았어도 소지하고 있던 전자기기 부품을 검사함으로써 피폭 정도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KINS는 이 기술을 비상시 방사선작업종사자의 피폭 방사선량을 확인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정상적인 경우 방사선작업종사자는 작업 시 피폭되는 방사선의 양을 측정할 수 있는 측정기인 ‘선량계’를 몸에 부착하고 작업하기 때문에 작업종료 후 피폭된 방사선의 양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간혹 측정기의 손상 또는 분실 등으로 인해 이를 측정치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 경우 방사선작업종사자를 ‘판독특이자’로 분류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피폭 방사선량을 결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존에는 판독특이자의 혈액 내 염색체변이를 해석하는 기법과 역학조사에 기반한 계산에 의한 기법이 주로 사용됐지만 염색체변이 해석법은 결과치의 불확도가 비교적 크고 적은 양에 피폭됐을 경우 적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또 계산에 의한 기법은 직접 측정이 아니므로 역학조사에 오류가 있을 경우 그 결과도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단점이 있다.

반면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은 판독특이자가 휴대하고 있던 휴대전화기의 전자부품을 검사해 10밀리시버트(mSv) 정도의 비교적 낮은 피폭량까지 측정할 수 있어 판독특이자의 피폭 방사선량 평가에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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