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빈발전소는 나이지리아 경제수도 라고스 인근에 위치한 서부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발전소(1,320MW, 220MW×6기)로서 나이지리아 전체 전력의 30%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3년 한전과 나이지리아 사하라그룹 컨소시엄이 발전소 운영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서부발전은 발전소 운전 및 정비에 관한 사업을 수주해 사업에 참여했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엑빈발전소는 1985년에 준공된 노후화된 발전소로 제대로 된 관리체계가 없어 효율이 65%에 불과했고, 4번의 보일러 폭발사고를 경험하는 등 가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서부발전은 축적된 운전 노하우 및 선진 정비체계의 전수를 통해 효율을 20% 이상 끌어올렸으며, 그동안 한 건의 돌발정지 없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계획예방정비는 현지 가스공급회사의 파업으로 가스공급이 되지 않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종 발전소인 평택화력을 30년 이상 운영한 경험 있는 전문인력들을 파견해 12일의 공기단축을 이뤄내는 성과를 거뒀다.
나이지리아 발전소 관계자는 “이번 계획예방정비공사의 성공으로 2006년 이래 9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발전소 전호기가 정상 가동돼 나이지리아의 만성적인 전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며 “올 7월에 있을 1호기 계획예방정비도 차질 없이 준비해 세계최고의 발전소 운영 및 정비기술을 다시 한 번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부발전은 엑빈발전소 가동으로 2018년까지 150억 원의 수익창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O&M사업, 인도네시아 숨셀5 O&M사업을 통해 약 2,741억 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