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30년 전력자립도 70% 달성’ 추진
경기도, ‘2030년 전력자립도 70% 달성’ 추진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5.06.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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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도 에너지 비전 2030’ 선포…20조 규모 에너지시장 조성, 일자리 15만개 창출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25일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열린 ‘경기도 에너지 비전 2030 선포식’에서 비전 및 전략 그리고 10대 사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도가 오는 2030년까지 현재 29.6%인 전력자립도를 70%로 올리고, 에너지효율 개선 및 신재생에너지 투자로 20조 규모의 에너지 신산업 시장을 선도해 일자리 15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25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강득구 도의회 의장,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염태영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에너지 비전 2030’을 선포했다.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남경필 도지사와 민간전문가 토론을 통해 ‘경기도 에너지 비전 2030’을 준비해 왔으며, 4월 열렸던 ‘경기도-시·군이 함께하는 1박 2일 상생협력 토론회’에서 도내 31개 시장·군수와 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 추진을 위한 비전 수립에 합의했다. 이후 경기도는 경기도의회, 교육청과도 협의를 거쳐 다음 세대를 위한 에너지정책이 현 세대의 책무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25일 선언문을 발표했다.

‘경기도 에너지 비전 2030’은 오는 2030년까지 도와 도의회, 31개 시·군, 공공기관, 도민이 함께 추진할 중장기 에너지정책으로 3대 혁신전략과 10대 핵심 사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2030년까지 전력자립도 70% 달성 ▲20조 이상의 에너지 신산업 시장 조성 및 일자리 15만개 창출 등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우선 2013년 현재 29.6%인 전력자립도를 2030년까지 70%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2013년 말 기준으로 경기도의 연간 전력소비량은 102,227GWh로 도는 이 가운데 29.6%인 30,310GWh밖에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전력생산량 역시 1,970GWh로 전체 생산량의 6.5%에 불과하다. 도는 전력생산량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30년에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력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경기도가 선택한 전략은 ▲도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에너지효율 혁신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생산 혁신 ▲정보통신기술과 융합한 에너지 신산업 혁신 등 3가지다.

다음으로 20조 이상의 에너지 신산업 시장 조성 및 일자리 15만개 창출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우선 ‘에너지생산 혁신 전략’으로 경기도내 건물과 공장, 주택, 농장 등 1만개의 지붕을 태양광발전소로 만드는 한편 도내 각지에 신재생에너지타운, 에너지 자립마을 100개 등을 조성키로 했다.

또 ‘에너지효율 혁신 전략’은 31개 시·군, 기업과 주민 참여 아래 에너지 소비절감과 효율 혁명을 이루는 것으로 산업단지를 친환경모델로 리모델링하거나 생태산업단지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공공기관과 아파트 조명을 100% LED로 교체하고 공공청사의 에너지자립 건물화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에너지 신산업 혁신 전략’은 판교와 제2판교를 사물인터넷(IoT)과 에너지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에너지 혁신허브로 조성하는 한편, 경기북부에 에너지 신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 신산업 육성방안을 담고 있다.

3대 에너지 혁신 전략 실행을 위해 도는 태양광·연료전지·열병합 등 에너지생산 확대, 주민과 이익을 나누는 신재생에너지타운 조성 등 10대 핵심과제를 마련하고, 오는 2020년까지 5년간 총 7,000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또한 ‘에너지과’를 신설해 비전 실행력을 강화하는 한편 민관추진위원회 등 도민과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구성해 실천계획 수립과 추진상황을 점검토록 했다.

경기도는 ‘에너지비전 2030’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20조원 이상의 에너지 신산업 시장이 조성되고, 15만개의 관련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에너지 분담률 향상을 통해 2030년까지 수명연장 논의가 필요한 노후원전 11기 중 7기를 대체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의 에너지 비전은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 모두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에너지 혁신의 스위치가 오늘 경기도에서 커졌다”며 “경기도 에너지정책이 대한민국, 나아가 전 세계 에너지 정책의 표준이 되도록 흔들림 없이 에너지 비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염태영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장은 이날 전국 온실가스 배출량 1위, 전력소비 1위, 전력자립도 11위라는 경기도가 가진 불명예를 벗겠다는 의미로 ‘경기도 에너지 자립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참석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도 에너지 비전 2030’을 실천할 것을 약속하며, 전력자립도 70% 달성, 에너지 신산업 육성으로 일자리 창출 선도,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20% 달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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