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사항에는 ▲전기산업계 통일준비를 위한 남북 정보자료 공동조사 ▲남북 전력기자재 표준화 방안 마련 ▲북한 전문가 인적 네트워크 구축 ▲통일관련 세미나 및 국제포럼 공동개최 ▲북한 정보자료 DB 및 정보시스템 구축 ▲그밖에 통일관련 업무의 정보공유 및 사업 확대 등이 포함돼 있다.
숭실대는 전력산업 통일연구소를 설립해 북한 배전기기 등에 대한 기술 및 인력현황 등을 주로 조사하고, 기초전력연구워은 북한 전문가 pool 구축 및 국제포럼 등을 기획한다. 또 전기연구원은 북한 전력수급 및 계통, 송변전기기에 대한 조사 분석은 물론 독일 전력산업 통일사례 연구 등에 집중하고, 전기산업진흥회는 남북 전력기기 표준화 및 정보화를 완성하고 ‘전기산업 통일연구 협의회’ 운영을 통해 전기산업계 통일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분업적 역할과 협력으로 통일시대를 준비할 계획이다.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은 “통일은 더 이상 담론에 그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왔으며 남북 전력망의 단일화야말로 최대의 남북경협 사업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통일관련 사업 및 업무에 남다른 관심과 준비를 해오고 있는 전기계 대표적 산학연이 통일한국을 열어 가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엽 전기연구원장은 “전기연구원은 그동안 통일 이후를 염두에 두고 북한 전력인프라 연구 및 남북한 전력협력 방안을 제시하는데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전기산업계 통일관련 사업에 더 많은 관심과 연구를 진행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승일 기초전력연구원장은 “지금부터는 북한을 넘어 러시아와 중국, 일본이 하나로 연결되는 상황을 대비한 정책과 연구, 인력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기가 통해야 남북이 통하고 남북이 통하면 세계가 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철 숭실대 부총장은 “숭실대는 통일시대의 창의적 리더를 인재상으로 정하고 통일시대를 이끌고 완성해갈 리더육성 전략과 교육과정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으며, 대학 최초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 교과목을 교양필수로 신설했고 통일교육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4개 협약기관은 협약 체결의 후속조치 및 실질적 성과를 위해 ‘한국형 중전기기 통합기반 조성을 위한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등 전기산업계 통일관련 산학연 연계 사업 발굴 및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