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IGCC 효율낮고 온실가스 효과 미미
<국감>IGCC 효율낮고 온실가스 효과 미미
  • 한윤승 기자
  • 승인 2015.09.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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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낭비에 전기요금 인상도 우려
부좌현 의원 “CO2‧경제성 모두 떨어져”

한국서부발전(주)(사장 조인국)의 태안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사업이 석탄화력발전소보다 예상되는 효율이 떨어져 온실가스 저감효과도 없고 사업비 낭비와 전기요금 인상이 우려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부좌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안산 단원을)이 서부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와 감사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IGCC사업은 설계치 효율 41.3%, 쉘(Shell)사의 보증치 효율은 40.1%에 불과했다”며 “이는 서부발전이 2007년에 준공해 운영 중인 태안 7호기 석탄화력발전소 보증 효율 41.94%보다 1.84%p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IGCC사업은 과제효율 42% 달성을 목표로 총사업비 1조 4,334억 원을 투자해 2016년 3월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인 사업으로 최신석탄화력 실제평균효율 39.73% 보다 약 2% 정도 높아 석탄을 덜 사용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어 경제성과 환경성이 우수하다며 추진된 사업이다.

하지만 부좌현 의원은 “상용화 초기 단계인 IGCC 발전소 효율은 37.9~41.5%로 과제목표효율 42% 달성은 아직 전망치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태안 7호기 석탄화력발전소 인수성능시험 기준 종합효율 40.69%와 IGCC 보증 효율 40.1%의 효율차 0.58%p 차이에 따라 연간 11,418톤의 석탄 소비와 27,567톤의 이산화탄소가 더 배출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기술개발 목표효율에 2%p정도 미달할 경우 같은 용량의 석탄화력발전소보다 9,719억원의 건설비와 8,903억원의 운영비(30년 기준)가 더 소요 될 것으로 우려했다.

또한 태안 IGCC의 발전원가는 (효율 40.85%,‘14년 기준) 134.87(원/kWh)이지만 계통한계가격(SMP)은 (2015.9.8기준) 95.89(원/kWh)으로 경제성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서부발전에서는 향후 경제성 확보를 위해 실증운전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할 경우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개선 등을 산업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실제로 서부발전 이사회 회의록을 확인한 결과 “IGCC 사업에 대해 전력요금, 세제 등의 방법으로 경제성을 확보해준다는 문서를 정부로부터 받아 둔 것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국고투입,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변경이나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부좌현 의원은“IGCC사업 효과는 아직 장밋빛 전망에 불과하다”며“기존 화력발전소에 대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효율 증대는 물론 운전·유지비를 낮출 수 있는 기술 개발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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