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방재 대응조직 발족·운영, 증기발생기 비상냉각수 급수 등 점검
‘방사능방재 최초훈련’은 원자력 시설의 사용 개시 전, 비상대응 능력을 점검키 위해 시행하는 훈련이며, 이날 훈련은 원자력발전소 인근 지역에 강력한 태풍내습에 의한 신고리 3호기 전원상실 및 발전소 안전계통에 이상이 발생해 원자로건물 내의 방사성 물질이 대기로 누출되는 비상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이번 최초훈련에서는 방사능방재 대응조직 발족?운영, 증기발생기 비상냉각수 급수, 비상진료, 대외기관 상황전파, 종사자 및 주민보호조치 권고 등 방사능비상 사고에 대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대처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방사성물질 오염 환자 발생상황을 전제로 한 응급구호조치, 소·내외 전원 및 냉각원 상실에 대응해 소방차를 활용한 증기발생기 비상급수 등을 중점사항으로 실질적인 비상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이용희 고리원자력본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어떤 비상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원전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며, 또한 발전소 내 비상사고를 대비한 비상대응 역량을 면밀히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어떤 비상상황에서도 주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평소 대처능력을 키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고리원전 3호기는 발전용량 1,400MW급의 UAE 수출형 원자로(APR1400)로 지난 10월 29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취득한 뒤 11월 10일 연료장전을 완료하고 약 7개월간의 시운전 시험을 거쳐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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