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연구용원자로’ 본격 가동절차 돌입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본격 가동절차 돌입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6.04.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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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연료 장전 및 최초 임계 달성 성공, 4개월간 원자로성능시험 후 올 하반기 준공 예정

▲ 대우건설이 건설 중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전경.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시스템 일괄 수출인 요르단 연구용원자로(JRTR, Jordan Research and Training Reactor,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가 핵연료 장전으로 첫 임계에 도달해 사실상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은 요르단원자력규제위원회(EMRC)로부터 원자로성능시험 인가를 획득함에 따라 JRTR에 핵연료를 장전해 현지시간 25일 오후 9시(한국시간 26일 오전 3시) 최초 임계 달성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 안에서 핵분열 반응이 일정한 비율로 계속되는 정상상태로 임계 달성은 원자로가 안정적으로 가동?제어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JRTR 임계 달성으로 앞으로 4개월 간 원자로성능시험을 통해 최대출력 5MW까지 원자로가 안전하게 운전될 수 있는지 입증하게 된다.

크게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원자로성능시험 1단계에서는 원자로 노심의 주요 설계 요소를 저출력 상태에서 확인하고, 2단계를 통해 출력을 서서히 높여가며 원자로 동적 특성을 검증하고 발생 중성자 수, 방사성동위원소 생산능력 등 설계 조건에 부합하는 성능을 확인하게 된다.

JRTR은 원자로성능시험을 통해 원자로의 안전 운전과 목표 성능이 확인되면 올 하반기에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향후 요르단 최초의 본격 원자력시스템으로 중성자를 이용한 기초과학 연구와 신물질 개발, 의료 및 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칼레드 토우칸(Khaled Toukan) 요르단원자력위원회(JAEC) 위원장은 “향후 요르단은 JRTR을 통해 원자력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취를 이루고, 원자력발전 도입을 위한 역량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JRTR 건설사업은 국내 원자력 기술 도입 이후 60년 만에 달성하는 첫 턴키 계약 성공으로 한국형 연구용 원자로의 세계 시장 진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JRTR 건설은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람사(Ramtha)에 위치한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JUST) 내 부지에 열출력 5MW, 개방수조형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와 동위원소 생산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로 구성된 KAERI컨소시엄이 국제 경쟁입찰에서 러시아, 중국, 아르헨티나와의 경쟁 끝에 2009년 12월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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