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는 6월 ‘최신영화 무료감상회’ 상영작으로 ‘귀향’을 선정하고, 오는 23일 기장군 고리스포츠문화센터, 25일 울주군 온양복지문화센터에서 오후 1시, 4시, 7시 세 차례 무료상영한다.

영화 ‘귀향’은 태평양 전쟁 당시 열여섯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돼 ‘소각명령’에 의해 목숨을 잃을 위기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열네 살 나이에 생면부지 이국에서 모진 고초를 겪은 ‘정민’과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영화를 연출한 조정래 감독은 지난 2002년 생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후원하는 시설인 ‘나눔의 집’에서 접한 강일출 할머니의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을 철저히 재현해 열여섯 꽃다운 나이의 소녀들이 느꼈을 죽음의 두려움과 전쟁에 혈안이 돼있던 일본군의 잔인함을 잘 묘사했다.
 
한편 고리원자력본부가 2009년부터 매달 넷째 주 목요일, 토요일에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최신영화 무료감상회’는 신작 위주의 작품 선정과 영화관 못지않은 편안한 관람시설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