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부녀회(회장 이정옥/죽정동 사택)는 27일 ‘사랑의 점심 나누기’ 봉사활동에 나섰다.
부녀회 회원 2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한 가운데 이른 아침부터 국수를 삶고 각종 재료를 다듬으며 달걀과 호박 등의 지단을 올린 국수와 함께 후식으로 시원한 수박을 보령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제공했다.
더불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야채, 생선, 육식, 찌개, 밑반찬 등 7일 분량의 음식을 도시락에 담아 충남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에게 전했다.
밥상을 전해 받은 신동희 할머니(83세, 내동리 거주)는 “병원 온 김에 점심 한끼를 친구들과 나누려고 왔다”며 “정성이 가득 담긴 밥상을 받으니 기분이 좋고 건강해지는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주순 할머니(75세, 풍계리 거주)는 “할아버지가 편찮아서 병원 올때 마다 오는데 하루건너 한 번씩 점심하러 온다”며 “시내로 나와야 한끼 할 수 있는 데 버스비 2,800원(왕복)이 없어 오지 못하거나 거동이 불편해 못 오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자원봉사자로 나선 윤두석(45세, 대천여객 소속) 운전기사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보령화력부녀회분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며 “중부발전이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봉사활동에 동참해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정옥 부녀회장은 “한끼 식사로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행복해 하고 있다”며 “5년 전부터 회원 20여명이 매월 1차례 사랑의 점심 나누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부녀회는 사랑의 점심 나누기 활동뿐 아니라 보령지역에서 김장담그기를 비롯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