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29일, 폭염에 따른 집중 절전홍보ㆍ긴급 전력설비 점검 실시
25일 여름철로서는 사상 최초로 최대 전력수요가 8천만kW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에 따르면 25일 15시 전력수요가 8,022만kW를 보이면서 7월 11일 여름 최대전력수요 7,820만kW를 또다시 경신했다. 하지만, 공급 예비력은 877만kW로 공급예비율은 10.9%에 달해 전력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가 8천만kW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해 1월 21일 사상 최초로 8,297.2kW를 기록한 바 있다.
25일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 경신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냉방용 전력사용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산업부는 관측했다.
이런 가운데, 제주지역도 여름철 최대전력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25일 14시에 제주지역 전력수요가 79.7만kW를 기록해 지난 22일 76.2만kW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대 전력발생 시 공급예비력은 26.1만kW로 32.7%의 공급 예비율을 기록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문제가 발생치 않았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지난주부터 폭염과 열대야를 동반한 30℃가 넘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으며, 본격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피서 관광객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금일 제주지역 전력수요는 여름철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당분간 비소식이 없고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전력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금주 말이나 내주중으로 올해 예상 최대치인 81.9만kW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지사는 “금일 기록한 최대전력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 다습한 기류가 제주지역에 다량 유입되며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지속으로 제주시 기준 최고기온은 31.3℃, 습도는 70∼75%를 기록하면서 서비스업 및 가정용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전력수요가 급증한 13시∼14시 사이에 순시 최대전력 사용량은 81.0만kW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에너지절약을 위한 절전홍보 활동을 일주일간(7.25~29) 집중 시행하고, 긴급 전력설비 점검을 시행하는 등 수급안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