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지역 편중 인사…전문성보다 코드?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 인사와 관련해 “최근 임명되거나 임명 예정인 기관장 4명이 모두 대구 출신”임을 지적하며 박근혜 정권의 대구·경북(TK) 편중인사 문제를 지적했다.
손 의원은 14일 산업자원통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업부 소관기관 인사를 보면 회전문인사를 넘어 끼리끼리 인사, 동네 선후배 인사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본 의원이 예상하기에 한수원은 이관섭 전 차관, 남동발전은 장재원 한전 전력계통본부장, 서부발전은 정하황 전 한수원 기획본부장이 사장이 될 것 같다”며 “4일전 임명된 한국산업단지공단 강남훈 이사장을 포함한 네 명 모두 이른바 대구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손 의원은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공모에 응모하기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임기를 불과 4일 남겨둔 9월 11일에 퇴직”한 사실을 지적하고 :한 기관의 기관장이, 재직 중에, 그것도 국정감사를 코 앞에 두고 다른 기관의 기관장 면접을 본다는 것이 적절“한지를 따졌다.
손금주 의원은 또 “강남훈 이사장과 정하황 서부발전 사장 예상자는 대구 계성고 선후배 사이고, 이관섭 한수원 사장 예상자와 장재원 남동발전 사장 예상자 역시 대구 경북고 선후배 사이”라며 “정권 말기로 접어들면서 공공기관 막차를 타야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상황에서 산업부 기관장은 대구출신, 그 중에서도 몇몇 특정고교 출신이어야 가능하다는 공식이 세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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