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준공
대우건설,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준공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6.12.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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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 최초 원자력 EPC사업 성공적 수행

▲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전경.
대우건설(대표이사 박창민)은 지난 7일 요르단 현지에서 우리나라 원자력 역사상 최초로 해외로 수출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준공식을 가졌다.

‘요르단 연구용원자로(이하 JRTR, Jordan Research and Training Reactor Project)’는 요르단원자력위원회가 발주한 공사로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이르비드(Irbid)에 위치한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JUST, Jord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에 5MW급 연구용 원자로 및 관련 시설을 건립하는 공사이다.

JRTR 사업은 2010년 3월 30일 요르단원자력위원회(JAEC)와 한국원자력연구원-(주)대우건설 컨소시엄 간 EPC 계약을 체결하고, 그해 6월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2011년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에는 안전성 강화를 목적으로 원수저장탱크, 사고 후 공기정화시설 등을 추가로 건설했다. 총 사업비는 1억6,000만 달러 규모로 운영요원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까지 완료했다.

현재 이 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의 JRTR은 많은 과학기술 분야에 활용돼 요르단의 과학 기술 수준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중성자를 이용한 기초연구를 비롯해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중성자 방사화 분석, 반도체 생산 등에 활용된다. 특히 요르단은 중성자를 이용한 연구와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에 주된 관심을 갖고 있다.

JRTR은 원자로 이용 수요가 증가하면 단계적으로 실험 장치를 추가 설치하고, 출력도 두 배로 높일 수 있으며, 냉중성자 실험 설비도 설치해 원자로의 활용도를 크게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원자로 건설관련 세계적인 기록과 기술력을 보유한 대우건설은 그동안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자력발전소 건설기술을 중국 진산원전과 대만 용문원전에 수출했고, 건설사 최초로 한수원의 가동원전 설계용역 공급사로 등록돼 가동원전 일반종합설계용역을 수주하고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설계분야 인증을 취득하는 등 원자력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JRTR의 성공적인 준공은 국내외 신규 시장 및 노후화된 연구용 원자로 교체시장에서 대우건설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사업의 의미를 밝혔다.

아울러 “현재 전세계 50여 개 국에서 운전 중인 연구용 원자로 240기의 80% 이상이 노후화된 원자로로 점진적인 교체 수요 발생이 예상된다”며 “공급업체가 제한적인 틈새시장인 연구용 원자로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확실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향후 연구용 원자로 세계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연구용 원자로(Research Reactor)는 우라늄 핵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용 원자로(원전 또는 상용원전)와 달리 핵분열 시 생성되는 중성자를 활용해 여러 가지 연구를 수행하는 원자로를 말한다. 연구용 원자로는 중성자 산란장치를 이용한 물질의 구조 연구 및 신물질 개발 등 중성자 과학, 의료용 및 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핵연료와 원자로 구조재 등 재료의 안전성과 건전성을 시험하는 조사시험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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