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종합인식도’ 61.5점, 긍정 인식 우세
‘원자력 종합인식도’ 61.5점, 긍정 인식 우세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7.01.23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자력문화재단, ‘원자력 국민인식에 관한 정기조사’ 결과 발표
경주 지진 후 부정적 인식변화 ‘부·울·경 지역’ 74.1% 크게 악화

▲ 5대 지표 추이.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사장 김호성/이하 재단)은 지난 2016년 10월 28일부터 11월 25일까지 실시한 ‘원자력 국민인식에 관한 정기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1:1 대면면접방식으로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이다.

1995년부터 원자력 국민인식조사를 시행해온 재단은 이번 조사에서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원자력 종합인식도’라는 지표를 개발했다. 이 지표는 원전의 필요성 및 안전성, 편익 등 5대 요인을 활용해 국민들의 원자력 인식수준을 과학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번 조사에서 ‘원자력 종합인식도’는 61.5점으로 긍정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전’ 인식이 종합인식도 수준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은 100점 만점 환산 시 ‘보통’이 50점이므로 61.5점은 긍정적 인식이 우세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원자력 종합인식도’ 61.5점에 비해 ‘거주지역에 원전 건설’에 대한 수용도는 37.5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신뢰 정도는 ‘기술수준’ 신뢰 60.9점, ‘운영사’에 대한 신뢰 57.8점, ‘정부’ 신뢰 52.8점으로 나타났다.

또 경주 지진(16년 9월 12일 발생)으로 인한 인식변화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그 전에 비해 태도가 부정적으로 변화됐다는 응답이 전국적으로 38.9%인데 비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74.1%로 나타나 지진을 경험한 지역의 인식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발전원별 선호도 조사에서는 안전성, 친환경성, 경제발전 기여, 일자리 창출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신재생에너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원자력은 ‘저렴한 전기 생산방식’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나머지 분야에서는 2~3위 순위를 나타냈다.

▲ 발전원별 이용 선호도.

한편 재단이 연도별로 변화추이를 측정해 온 5대 지표의 결과를 보면 안전성은 12.5% 포인트 상승한 52.6%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재단은 ‘안전하다’는 의견이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처음으로 과반을 넘었으며, 최근 지진을 계기로 원전 안전과 관련된 관심과 더불어 다양한 정보가 많아졌고 이 과정에서 국민들의 ‘원전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 외에 거주지 수용성이 18.9%, 방폐물관리 안전성이 33.7%, 원전증설 관련 현재 수준 유지 의견이 61.3%를 기록했다. 단 재단은 국민인식의 정확한 측정을 위해 조사척도를 이번부터 4점 척도에서 5점 척도로 변경했기 때문에 기존 데이터와의 단순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김호성 재단 이사장은 “이번 조사에서 공공기관의 ‘원자력 정보제공의 역할이 필요하다’라는 응답이 62.8%로 나타났다”며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5년이 경과했지만 원전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며, 특히 최근 지진으로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불안감이 더욱 높아져 원자력발전에 대한 정보제공과 소통 노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재단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 수립된 ‘원자력 종합인식도’ 지표에 대해서 향후 통계 전문가 그룹과의 심층 협업 등을 통해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세계적인 지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60번길 21, 신영팰리스타워 10층 R1013호
  • 대표전화 : 031-707-20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재구
  • 법인명 : 발전산업신문
  • 제호 : 발전산업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16
  • 등록일 : 2013-01-10
  • 발행일 : 2013-01-10
  • 발행인 : 박재구
  • 편집인 : 박재구
  • 충청지사 : 충청남도 보령시 중앙로 180 동부APT상가 208호
  • 발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발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gnkorea@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