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 에너지협력위원회’ 신설 합의, ADB-산업부 간 협력 프로젝트 추진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방문해 한-싱 통상장관회담, 제1차 한-필 경제협력공동위, 한-필 에너지장관회담, ADB 총재와 회담을 개최했다.
주 장관은 우선 한-ASEAN FTA 이행위원회 의장국인 싱가포르와 ‘한-싱 통상장관회담’ 및 2017년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장관회의 의장국인 필리핀과 ‘제1차 한-필 경제협력공동위’를 개최해 한-ASEAN FTA 추가자유화 협상과 RCEP 협상 등 역내 무역자유화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한-필 에너지장관회담’을 개최해 수빅 태양광발전소 개발사업(2,000만불)을 사실상 수주하고 올 상반기 중 착공키로 합의했으며, 수알 석탄화력발전소 개발사업(18억불)을 필리핀이 국가 중요사업으로 지정해 관련 허가절차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차관급 ‘한-필 에너지협력위원회’ 신설에 합의하고, 발전·송배전·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한-싱 통상장관회담’을 통해 싱-말 고속철(150억불) 사업을 한국 컨소시엄이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으며, ADB 총재와 회담을 개최해 ADB-산업부 간 에너지 자립섬 사업, 개도국생산현장 애로기술 지원사업(TASK) 등 에너지·산업분야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한편 주 장관은 현지진출기업 간담회, 화장품 등 소비재 진출현장 방문, 세부발전소 프로젝트 진출 현장 점검 등을 통해 ASEAN 시장이 중국(25%)과 미국(13%)에 치우친 한국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위한 유망한 시장임을 확인하고, 수출확대를 위한 경협활동을 확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