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발전소, 복지의 새로운 획을 긋다
나눔발전소, 복지의 새로운 획을 긋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7.02.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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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평화, 8년간 나눔발전소 통해 총 11억2,638만원 규모 복지기금 집행

▲ 에너지평화는 나눔발전소 해외지원사업의 하나로 몽골과 베트남 전기미공급 학교에 ‘풍력태양광 병합형 발전기’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비영리법인인 (사)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너지평화)는 공익태양광발전소인 나눔발전소 운영을 통해 지난 2016년도에 총 2억5,709만원의 복지기금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9년 첫 나눔발전소가 탄생한지 8년 만에 누적 집행된 복지기금은 11억2,638만원으로 집계됐다.

나눔발전소 운영을 통한 복지기금 집행은 비영리기관이 직접 운영하는 환경사업을 통해 자립·지속적으로 복지사업기금을 마련하고, 공익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또한 나눔발전소를 통한 지속가능한 환경과 복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생과 협력, 경제와 발전, 평등과 나눔의 가치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에너지평화는 2009년 국내 최초로 공익태양광발전소인 ‘나눔발전소 1호’를 설치했고 이후 지속적인 확대로 현재 전국에 16기(총 4,976kW)의 나눔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나눔발전소는 시민·지자체·기업의 투자 및 기부 등을 통해 사업비의 일부를 조달하고 에너지평화 주체의 금융기관 융자로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해왔으며, 설치 후 전력판매를 통한 순익(100%)으로는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 및 후속 나눔발전소 설치를 위한 공익기금을 조성해왔다.

총 16기의 나눔발전소 중 송파구와의 MOU를 통해 설치된 4기(총 1.4MW)는 ‘송파나눔발전소 운영협약’에 따라 2009년~2016년까지 송파구 에너지빈곤층을 위해 총 10억2,200만원의 복지기금을 집행했으며, 이를 통해 송파구는 장기적인 에너지복지기반을 구축한 최초의 기초지자체가 됐다.

이런 성과를 통해 송파구는 ‘2009년 LiveCom Awards’를 시작으로 ‘2015년 UN 공공행정상 대상’과 2016년 광저우 국제 도시혁신상 등 7개의 굵직한 국제상을 수상했으며, 이는 ‘지방정부와 비영리기관과의 협치를 통한 지속가능한 환경과 복지 실현’이라는 나눔발전소 사업의 가치와 영향력을 전 세계에서도 공식 인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에너지평화의 16기 나눔발전소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약 6,684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발전량에 해당하는 2,406만5,464kWh의 청정전력을 생산했다. 이를 통해 1만1,286ton의 탄소저감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운영 순익으로 빈곤계층에 에너지효율화 및 재생에너지 지원사업을 펼쳐 추가적인 탄소저감을 이뤄냄으로써 국내 기후변화 대응사업으로도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2016년 에너지평화의 나눔발전소 사업은 ‘The International Green Apple Awards’를 수상하며 환경사업으로서의 위상도 확보했다.

지금까지 나눔발전소 운영 순익으로 누적 집계된 11억2,638만원의 복지기금 중 5억6,454만원(50%)은 국내 복지사업에, 1억2,400만원(11%)은 해외 지원사업에 사용됐다. 또 4억3,784만원(38%)은 현재 송파구 ‘기후변화기금’에 적립돼 향후 국내 빈곤층 복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나눔발전소를 통한 국내 복지사업 중 에너지복지사업은 효율화, 에너지비용, 에너지안전, 재생에너지 4개 분야에서 진행해왔으며, 아동청소년 복지사업은 아동 장학금 및 놀이 지원과 청소년 취업 지원 2개 분야에서 진행해왔다.

‘효율화 사업’은 가전제품교체, LED조명 교체, 집수리 사업으로 진행됐고, ‘에너지비용 지원사업’은 에너지요금 장기체납분 지원과 에너지비용의 현금 지원의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한 ‘에너지안전 지원사업’은 가스차단기 타이머 교체와 폭염대비 선풍기 지원, ‘재생에너지 지원사업’은 태양광 미니발전기 지원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총 3,502가구, 90인, 6개 시설이 경제적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감내해야했던 불편과 불평등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지원사업’은 대표적인 기후변화 취약국인 몽골과 베트남 2개 국가 내 빈곤아동에 교육물품을 지원하고, 전기미공급 기관 및 학교에 풍력태양광 병합형 발전기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8개 기관 및 학교의 아동 약 800여명은 현대적인 교육물품과 에너지공급으로 교육과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향후 기후변화 취약국 내 전기미공급 학교 Zero화가 실현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져 해당국의 지속가능한 발전 도모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호 에너지평화 사무총장은 “나눔발전소 사업은 비영리 민간단체가 태양광 사업을 통해 직접 창출한 수익으로 빈곤층 지원이라는 사회공익적 가치를 실현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혁신적인 사례”라며 “에너지평화는 이 사업을 통해 비영리기관 주체의 공익형 사업이 가능함을 스스로 입증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원시, 인천시교육청 등 다수의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이 사업을 모방한 태양광발전사업을 하기에 이르렀으며, 이는 해당 공공기관들이 이 사업의 실효성과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단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이 민간사업 영역에까지 뛰어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향후에도 나눔발전소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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