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서 한전은 “현재 추진 중인 소규모 마이크로그리드(페루, 에콰도르 등), 지능형 계량기(이란 등) 등의 해외사업에 대한 후속사업 발굴과 함께 신규 사업수주 시 국산 기자재 조달을 통한 해외 동반진출에 역점을 두는 한편, 유망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기술개발, 마케팅 및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는 “올해 7월 준공예정인 일본 홋카이도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는 한전의 사업개발, 민간기업의 시공/정비(EPC/O&M), 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13개사의 협력 성과”라고 소개하고 “개별진출이 아닌 각자의 장점을 살린 팀으로 진출할 때 시너지가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외진출 기업에 대한 타당성조사, 수출보험 등의 지원 강화”를 주문하고, 특히 “개발도상국은 인구증가와 중산층 확대로 잠재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기회요인으로 삼아 발전전략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간담회 참석자들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가 융합·연계되는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흐름에서 에너지신산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공감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제조업·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강점과 한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공기업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신산업 분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이를 해외진출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과감한 규제완화와 연구개발, 실증사업 등의 집중지원, 해외진출 및 금융투자 등의 협력을 위한 융합 플랫폼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우 차관은 “그동안 에너지신산업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한 결과 에너지신산업은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등 3대 품목 중심으로 수출산업화가 진전되고 있다”며 “올해는 이들 품목의 더 많은 수출을 위해 업계의 수출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는 첫째,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등 3대 수출품목 외에도 풍력, 지능형 계량기(AMI) 등으로 수출품목을 확대하고, 수출대상국가도 아시아·중남미 등 개도국 중심에서 유럽·미국 등 선진시장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품위주의 수출에서 나아가 신재생, 에너지저장장치 등의 품목과 정비(O&M)를 묶음화한 종합체제 수출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공기업, 민간기업, 금융기관이 함께 동반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유망 중소기업에게도 해외 투자실적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16일 ‘에너지신산업 융합얼라이언스 간담회’ 후속조치로 에너지신산업 패키지형 해외진출 추진을 위한 ‘팀 코리아(Team Korea)?’ 실무작업반을 이번 주부터 본격 운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