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 방사선보건원(원장 김소연) 김차순 선임연구원 등이 수행한 방사선 관련 연구성과가 에너지기술개발에 관련된 SCI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Radiation Research’지에 게재됐다.
김차순 선임연구원 등 6명의 연구진은 연구를 통해 저선량방사선 영역에서 인체의 세포 방어 메커니즘으로 작용할 수 있는 단백질을 발견했다.
방사선보건연구원에 따르면 고선량방사선에 의한 발암 유발 등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만 100mSv 이하의 저선량방사선의 인체 위험성과 관련된 생물학적, 역학적인 근거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연구진은 이런 상황에 주목해 저선량방사선이 실제로 위험한지를 연구해왔다.
또한 저선량방사선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기 위해서는 저선량방사선이 인체에 가해졌을 때 인체 내 특정 부분이 어떻게, 얼마나 반응하는지를 알 수 있어야 하지만 최근까지 저선량방사선에 반응하는 인체 내 생체 지표를 개발하지 못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인체가 저선량방사선에 노출 시 인체 내 세포에서 활성화되는 인산화 단백질들을 다수 발견했는데 이 단백질들은 인체가 저선량방사선을 방어하는데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을 토대로 세계 최초로 저선량방사선에 반응하는 세포생물학적 후보 지표로 단백질 Phospho-BTK과 Phospho-Gab2를 선정했는데 이번 Journal of Radiation Research에 이러한 연구결과가 실리면서 그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김차순 방사선보건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저선량방사선에 대한 생물학적 영향을 밝히는데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