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비행 드론 설비 진단기술’은 정부에서 주관하는 ‘2016년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에 참여한 사업으로 핵심기술인 로봇 및 광학기술을 접목해 차량진입이 어려운 산악지, 하천횡단개소 또는 지상에서 점검이 곤란한 전력설비 상부를 GPS 경로를 따라 자율비행하면서 점검하는 기술이다.
또 ‘설비상태 자동분석기법’은 세계 최초로 Big Data와 Machine-Learning 기술을 접목한 첨단 기술로 진단장비 일체를 차량에 탑재해 손쉽게 전력설비를 진단할 뿐만 아니라 자동으로 고장점을 찾아냄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최대 10배까지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이 기술 에 대해 중동, 동남아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 한전은 자체 활용뿐만 아니라 공동개발에 참여한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수출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비접촉식 간접 활선공법’은 기존 전기가 흐르는 전선 또는 기자재를 직접 만지며 작업하던 방식을 대체키 위해 절연상태의 스틱(일명 스마트스틱)을 활용해 일정거리가 떨어진 상태에서 안전하게 작업하는 공법이다.
한전은 전력설비를 유지·보수할 때 기존엔 작업자가 전기가 흐르는 특고압선을 직접 만지는 직접활선공법을 활용했지만 작년 6월부터 작업자 안전을 최우선 하는 ‘비접촉식 간접활선공법’으로의 정책 전환 및 관련 기술을 개발하게 됐으며, 오는 9월부터 전국 작업현장에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감전 등 안전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시연회를 주관한 박성철 한전 영업본부장은 “정부의 역점정책인 4차 산업혁명 구현에 있어 세계 최고의 전력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전이 앞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사람이 먼저인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요구와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