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님들, 못 들어옵니다”
“사외이사님들, 못 들어옵니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7.07.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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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들 2차례 참석 시도 후 이사회 개최 불가 판단, 귀가

▲ 김병기 한수원 중앙노조위원장(오른쪽 4번째)과 본부위원장들을 비롯한 노조원들이 본관 정문을 막고 사외이사들의 출입을 저지하고 있다.
13일 한수원노조원들이 경주 본사 본관 정문을 봉쇄한 채 한수원 사외이사들의 이사회 출석을 막고 있다. 이날 7명의 한수원 사외이사 중 6명이 이사회 참석차 한수원 본사를 방문했고, 2차례에 걸쳐 이사회 참석을 시도했지만 한수원노조원들에게 막혀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2번째 참석 시도가 무산된 후 조성희 한수원 이사회의장은 인터뷰를 통해 “이런 상황에서 오늘은 이사회 개최가 어려울 것 같다”며 준비된 차량을 타고 한수원을 떠났으며, 한수원도 공식적으로 이사회 개최 무산을 발표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일몰 이후 이사회 개최 등 구체적인 규정은 없지만 오늘은 개최하지 못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다음 이사회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수원 입장에서는 이번 안건에 대해서는 가부를 의결해야만 해 이사회 개최를 두고 노조와 지속적으로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 조성희 한수원이사회의장(가운데)이 한수원노조에 막혀 이사회 참석이 불가능해지자 언론인터뷰를 통해 ‘이사회 개최 불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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