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황 사장, 불통의 아이콘 되나?
정하황 사장, 불통의 아이콘 되나?
  • 한윤승 기자
  • 승인 2017.08.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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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조직개편 및 인사 놓고 뒷말 무성
해외사업 강화 명분…직원 대다수 신뢰 안해

▲ 한국서부발전(주) 태안 본사 전경.

정하황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과 본사 1, 2직급 간부의 보직이동을 놓고 비전부재내지 불통의 단면이 드러난 인사라는 등의 뒷말로 무성하다.

서부발전은 지난 7일 해외사업 전략수립, 해외 신재생 사업개발, 해외 발전소 O&M 등 다양한 국가에서 펼쳐지는 수많은 해외사업 분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위해 해외사업실을 둔다며 조직개편과 인사 단행 사실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신재생 개발 및 해외사업 조직 강화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서부발전 직원들 사이에서는 지난 1월에 이어 7개월 만에 조직을 개편하고 인사를 단행한 것을 두고 사실상의 인사 번복(이하 인사 번복)’으로 보고 정하황 사장 스스로 근시안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적하고 있다.

사장 스스로 회사운영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지도 않고 보여주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에서 원인을 찾아야한다조직개편과 인사, 전반적인 회사운영 등에 대해 서부발전에서 충분한 회의와 소통이 안되고 있다는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 사장을 향한 뒷말은 서부발전 본사를 비롯해 각 사업소에서도 대동소이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서부발전 직원들은 이번 조직개편을 일방적이고 소통이 부재된 회사운영의 결정판으로 인식,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서부발전은 대외적으로 조직개편의 목적이 해외사업 조직 강화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직원들은 해외사업 통(전문가)으로 불리던 담당팀장(1직급 을)을 관련 업무에서 배제한 채 해외사업을 강화한다는 논리는 앞뒤가 맞지 않을뿐더러 궁색하다는 시각이다.

서부발전 직원 A해외사업 업무 특성상 프로젝트 진행이 더딘 게 사실인데 이를 이유로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듣고 있는 직원들로써는 이번 인사를 의아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 B 역시 우리 회사에서 둘째가는 전문가(해외사업 분야)라고 하면 서러워할 만큼 실력 있는 인사를 배제한 채 해외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한국시리즈에서 선발투수를 빼고 우승하겠다는 것과 같다며 이번 인사를 좌천으로 해석했다.

좌천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 직원 C사장님과 담당부서(장) 간의 잦은 의견 충돌을 꼽기도 했다.

직원 D는 정하황 사장과 임직원 간의 소통부재를 일부 시인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인사 단행에 있어 (정 사장과 임원 및 관련부서 책임자 간) 협의를 하거나 의견수렴 과정은 없었다통보만 있었고(받았고) 그리 통보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조직개편은 이제는 'CEO 중심의 해외자원개발'을 하겠다는 의지로 읽어야 한다"며 "업무 스타일이 바뀐만큼 조직개편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설명했다.

서부발전 홍보팀 관계자는 조직개편과 인사 권한은 사장의 고유권한이라 뭐라 말하기 어렵다. 인사는 개개인의 입장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해석은 다양하다직원들이 말하는 것처럼 보복 내지 징계성 인사가 아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조직개편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선도적으로 수행하는 데 있어 신재생 개발을 확대하고자 하는 정하황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며 해외사업 조직을 강화에 방점이 있는 것으로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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