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감찰반, 서부발전에 왜?
국무조정실 감찰반, 서부발전에 왜?
  • 한윤승 기자
  • 승인 2017.08.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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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관련해 강도 높은 감사 두 차례 벌여
CEO 강압 및 부당지시 등 국내외 사업에 집중

▲ 최근 국무조정실 감찰반이 다녀간 한국서부발전 본사(충남 태안)의 모습이다.

국무조정실 감찰반이 720일경부터 공공기관장에 대한 평판 조회를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10, 정하황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취임 후 추진해 온 프로젝트 전반을 감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국무조정실은 서부발전 뿐 아니라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달여 지속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서부발전의 사례처럼 두 차례에 걸쳐 감사를 진행한 사례가 흔치 않아 그 배경과 결과에 귀추가 모이고 있다.

국무조정실 감찰반은 정하황 서부발전 사장이 지난해 1117일 취임 직후부터 의욕적으로 벌여온 해외사업을 비롯해 국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어기면서 무리하게 진행한 사업은 없는지를 강도 높게 살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내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강압은 없었는지, 내부 규정을 위반했거나 사장의 부당한 지시를 받아 추진한 사업은 없는지에 대해 집중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반은 정하황 사장 취임 후 추진해 온 해외 프로젝트와 실무부서 관련자들을 직접 불러 대대적인 조사를 벌인데 이어 해외사업 추진에 따른 자문용역 체결 이유와 배경을 집중해 캐물었다.

더불어 지난 1월 해외사업소 초도 순시 당시 유승재 한국서부발전 노동조합 위원장과의 동행한 이유와 직원 신분으로서 정하황 사장과 같은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하게 된 경위, 출장 성과 등을 구체적으로 묻고 자료 일체를 받았다.

서부발전 직원 A감사가(국무조정실 감찰반) 해외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정하황 사장) 강요로 추진한 프로젝트가 있는 건 아니지를 집중 질의했다“7시간에 걸쳐 해외사업과 관련된 질문과 자료를 요청하는 등 꼼꼼히 살폈다고 말했다.

직원 B조사관 질문의 초첨은 정하황 사장이라는 느낌이 강했다해외출장이 적합했는지, 왜 나갔는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묻고 자료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사를 받았다고 하니 무슨 불법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시선이 있지만 그런 일은 없다노조위원장은 직원이 아닌 직원의 대표로 보고 비즈니스 좌석을 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무조정실이 두 차례에 걸쳐 정하황 사장이 추진해 온 국내외 프로젝트를 감사한 것과 관련해 서부발전 내부에서는 내부 고발자를 색출하라는 지시가 있어 감사실이 은밀히 움직이고 있다는 입소문이 돌고 있다.

이에 서부발전 홍보팀은 감사실에 확인해 보니 가슴에 손을 얹고 그런 일은 없었다는 답을 줬다며 근거 없는 일로 치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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