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SMART’ 수출길 확대 나서
원자력(연), ‘SMART’ 수출길 확대 나서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7.09.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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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총회 부대행사로 중동·아프리카 국가 등 초청 ‘스마트 개발 설명회’ 개최

▲ 지난 18일 오후 4시(현지시간) IAEA 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스마트 개발 설명회’에서 하재주 원자력연구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사우디와 공동으로 상용화를 추진하는 소형원자로 SMART를 사우디 이외 제3국으로 수출키 위한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18일부터 22일까지(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2017년도 IAEA 정기총회 기간 중 부대행사로 ‘스마트 개발(SMART Development)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과 함께 스마트 상용화를 공동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이 주최한 이번 설명회는 중동 및 아프리카, 동남아 국가 등 스마트 관심국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8일 오후 4시(현지시간) IAEA 본부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스마트 도입 관심국가 22개국(중동·아프리카 15개국, 동남아 5개국, 중앙아시아 2개국)을 대상으로 최근 승인된 사우디의 국가원자력사업 계획을 소개하고, 한국과 사우디가 스마트 상용화를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 파트너십’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는 ‘신규 원전 도입국을 위한 옵션’이란 부제에 걸맞게 초기 건설비용이 적고, 건설기간이 짧으며, 안전성도 더욱 향상된 스마트가 신규 원전 도입국과 개도국에게 훨씬 적합한 원자로라는 점을 각인시키는 스마트 세일즈 간담회 성격으로 열렸다. 

사우디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의 맹주로 지난 7월 사우디 각의에서 ‘국가원자력사업’을 승인해 국왕 칙령(Royal Decree)으로 발표한 바 있다. 승인된 ‘국가원자력사업’은 한국과 함께 소형 원전 스마트 상용화를 공동 추진해 스마트 2기를 자국 내에 건설하고 주변국에 수출을 추진한다는 ‘한-사우디 스마트 파트너십’ 협력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향후 한-사우디 양국은 ‘한-사우디 스마트 파트너십’에 따라 착수한 SMART PPE(Pre-Project Engineering) 사업을 통해 2018년까지 설계와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예비안전분석보고서(PSAR)를 작성해 마무리하고, 이후 사우디 측의 검토를 거쳐 SMART 1, 2호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은 “SMART 첫 호기 건설과 상용화를 위해 PPE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우디에 건설되는 SMART 첫 호기를 발판으로 소형 원전을 도입하려는 국가들이 쉽게 SMART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스마트 개발 설명회’에 이어 우리측의 신동익 주오스트리아 대사, 박현종 산업부 원전수출진흥과장(직무대리), 태종훈 한전 원전수출처장 등 7명과 사우디측의 Yamani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 사우디 간 양자회담을 개최해 사우디의 상용원전 도입 계획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우리측은 “한국의 에너지 전환은 국내적 특수성을 반영한 것으로 원전 수출은 수익성과 리스크를 엄격히 따져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적극 추진할 것이며, 원전 설비운영, 안전 관리 등 전문기술과 인력의 글로벌 경쟁력도 더욱 제고해 나갈 것”임을 설명했다.

또한 “UAE의 성공적인 원전건설 추진은 사우디 원전건설 사업에 있어 좋은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한국과 사우디 간의 원전 협력 등을 기반으로 다른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등 양국 관계가 더욱 공고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사우디는 “이번 양자회담를 통해 한국의 원전 수출 정책 방향에 대해 명확히 이해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 입찰참여 의향서, 기술정보요구서(RFI, Request for Information) 발급 등 원전 도입을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우리 정부는 IAEA Yukiya Amano 사무총장이 사우디 원전 설명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라는 큰 틀 안에서 신규 원전 등을 포함한 한-사우디 원전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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