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 슬러지에서 바이오 중유를 제조 기술 확보
하수 슬러지에서 바이오 중유를 제조 기술 확보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7.10.27 0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력연구원…바이오 중유 사용 발전소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 확보에 기여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이 하수처리장 등에서 발생하는 하수 슬러지로부터 고부가 바이오중유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하수슬러지 액상연료화’ 기술은 고온·고압 상태의 유체를 이용, 하수 슬러지에 포함된 휘발성 물질을 추출함으로써 높은 발열량을 갖는 바이오 중유를 제조하는 기술을 말한다.

전력연구원에 따르면 400도의 고온․고압(300bar) 메탄올을 하수슬러지와 섞어 휘발성 물질을 추출하는 과정을 통해 수증기를 이용하던 기존 기술에 비해 액상연료화 수율을 높여 최대 14%의 바이오중유를 제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력연구원은 한국석유관리원이 평가한 결과 추출된 바이오 중유의 총발열량이 7,300 kcal/kg이고 산소함량이 4 wt%로 발전용 바이오 중유 품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력연구원은 ‘하수슬러지 액상연료화’ 기술을 바탕으로 일일 100톤의 하수 슬러지를 처리해 약 14톤의 바이오 중유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처리 공정을 설계 중에 있다며 향후 이를 하수 처리장 및 중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화력발전소를 대상으로 실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력연구원은 “하수슬러지 액상연료화 기술을 적용할 경우 하수 슬러지를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며 “바이오 중유를 사용하는 발전소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REC)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수 슬러지는 하수처리장에서 하수 처리 후 남는 고체 폐기물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하수 슬러지는 연간 372만톤에 달함(2015년 기준). 이 중 42%는 고체 연료화, 29%는 복토재나 시멘트 원료 등으로 재활용되며 나머지는 소각 또는 매립되고 있다.
 
특히 최대 20%까지 휘발성 물질이 포함된 하수 슬러지를 연료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금까지는 에너지 다소비 공정인 건조 과정을 통한 고체 연료화 기술에 대한 연구가 주로 진행되어 왔지만 건조 과정에 투입되는 에너지 대비 연료 발열량이 낮아 하수 슬러지를 고효율 에너지로 전환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60번길 21, 신영팰리스타워 10층 R1013호
  • 대표전화 : 031-707-20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재구
  • 법인명 : 발전산업신문
  • 제호 : 발전산업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16
  • 등록일 : 2013-01-10
  • 발행일 : 2013-01-10
  • 발행인 : 박재구
  • 편집인 : 박재구
  • 충청지사 : 충청남도 보령시 중앙로 180 동부APT상가 208호
  • 발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발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gnkorea@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