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은 지난 8월 한전 정읍지사 관할 22.9kV 배전선로에 총 용량 1MW/2MWh 및 0.75MW/1.5MWh 규모의 ‘배전용 일체형 에너지저장장치’ 총 7세트를 설치해 실계통 운영에 착수했다.
‘배전용 일체형 에너지저장장치’는 국내 최초로 일체형 옥외함 내부에 500kWh 용량의 배터리와 250kW 전력변환장치(PCS)를 수납하는 구조로 개발됐으며, 한전의 배전용 변압기를 통해 배전선로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가 따로 분리돼 설치되는 기존 배전용 에너지저장장치와 달리 ‘배전용 일체형 에너지저장장치’는 하나의 옥외함에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를 모두 포함함으로써 부피가 작고, 설치 및 이설 등이 용이해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배전용 일체형 에너지저장장치’은 배전선로에 직접 연결돼 낮에 태양광에서 발전된 전력을 충전하고, 야간에 충전된 전력을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배전선로의 신재생에너지 수용 용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배전용 일체형 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해 배전선로의 최대 설계용량을 초과하는 피크 전력을 줄여 배전선로의 증설 없이 신재생에너지원을 단기간에 배전계통과 연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연구원은 배전망 여러 곳에 분산돼 설치되는 ‘배전용 에너지저장장치’와 민간에서 구축하는 에너지저장장치 등을 효과적으로 운영ㅣ 위한 통합 운영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는 한편, 2018년까지 ‘배전용 에너지저장장치’을 국내 전 배전계통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