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경영진 잇따른 비리에 발전노조 성명
서부발전 경영진 잇따른 비리에 발전노조 성명
  • 한윤승 기자
  • 승인 2018.01.2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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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주 서부발전본부장, 통철한 반성과 노동조합 역할 다짐
서부발전 구성원 모두 공범…내부고발로 책임지는 모습 강조

“경영진 비리는 내부 조력자의 도움과 구성원의 묵인 없이는 성공하지 못한다. 노동조합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담당자들이 부당한 지침을 거부하고 노동조합이 견제의 역할을 제대로 했다면, 오늘의 불행은 없었을 것이다.”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서부발전본부(본부장 임승주)는 정하황 전 서부발전 사장의 인사비리에 이어 김동섭 기술본부장의 뇌물수수와 관련한 구속사실을 언급하며 이 같은 입장의 성명을 18일 전격 발표했다.

성명에는 노동조합의 통철한 자기반성을 시작으로 경영진의 잇따른 비리와 관련해 한탄과 남 탓보다는 내부고발로 진상을 밝혀 서부발전 구성원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자는 입장이 담겼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서부발전의 모든 사업을 되짚어보고, 조직 문화를 혁신할”것과 “부채율 감축이라는 미명하에 시작한 SPC사업과 적자투성이의 해외사업,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는 석탄비리 등에 대해 솔직하고 냉정하게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발전노동자 모두의 당당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K전무(김동섭 기술본부장)의 유착과 비리 의혹에 전전긍긍하며 검찰의 처분만을 기다릴게 아니라, 관련되었거나 내용을 알고 있는 구성원들은 자기고백과 자수를 통해 진상을 밝히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것”과 누구보다 큰 책임이 있는 현 경영진들의 사과를 요구했다.

임승주 발전노조 서부발전본부장은 “정하황 전 서부발전 사장의 인사비리에 이어 경영진의 뇌물수수 혐의로 서부발전이 뉴스로 도배를 당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면서 “직원들에게는 청렴을, 경영진과 관리자들은 스스로 비리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허탈을 넘어선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리 혐의자가 사장 후보자에까지 선정되었다는 사실”에는 경악을 표했다.

한편, 서부발전 경영진은 19일 오전, 전국 사업소장과 본사 팀장급 이상이 참석하는 긴급 회의를 갖고 경영진의 연이은 비리와 뇌물수수와 관련해 유감을 표현하는 등 월간 업무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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