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 원직 복직 1순위 해결 과제"
"해고자 원직 복직 1순위 해결 과제"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8.05.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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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9대 발전산업노조 위원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 박태환 발전노조 위원장

지난 4월 1일 발전산업노동조합(이하 발전노조) 9대 위원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박태환 위원장은 지난 23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기업에서는 유일하게 발전노조에만 해고자가 있다"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로 "해고자 복직"을 꼽았다.

현재 발전노조에는 초대 위원장으로서 발전파업을 이끌었던 이호동 위원장을 비롯해 박태환 위원장의 파트너인 남성화 사무처장 등 9명의 해고자가 있다. 발전사별로는 남동, 동서, 서부발전 등이다.

지난 2월 8일 노사대표자 간담회에서 오영식 철도공사 신임 사장은 철도노조와 해고자 98명의 전원복직에 합의한 바 있다. 철도공사 사장에 취임한지 3일째 였다. 철도노조의 해고자 복직 합의는 발전노조에도 큰 희망으로 다가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12일 발전노조(8대 집행부)는 성명을 내고 "해고자들은 권력과 자본의 모순에 정면으로 맞서 싸우다 희생된 노동자들이다. 발전노동자들에게 해고자들은 든든한 바람막이지만, 마음의 빚이기도 하다. 해고자들은 희망이기도 하지만, 알싸한 슬픔이기도 하다. 사측은 항상 노사화합과 상생을 얘기하지만, 해고자가 존재하는 한 조합원들에게는 허무맹랑한 감언이설로 들릴 뿐이다"라며 "정부와 사측의 결단을 촉구한다. 잘못된 세상을 바로잡으려 한다면, 해고자들부터 원래의 자리로 돌려보내야 한다. 가족과 동료들의 곁으로 보내야 한다. 철도노사 합의를 준용하여, 해고자 전원을 원직복직 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발전노조는 24일 제4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해고자 원직복직 쟁취 순회투쟁계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고자 소속 본사 및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 선전하고, 해당 발전사에 복직관련 협의체 구성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해고자 원직복직을 위해 발전노조는 청와대 1인 시위는 물론, 해고자 소속 본사 및 사업장 등에서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박태환 위원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해고자 원직복직 문제와 관련해 "발전사측에 해고자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보자는 공문을 2차례 보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해고자 문제의 주체는 발전노조인데, 사측이 기업별 노조와 해고자 문제의 복직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더라"면서 "발전노조는 뭐 보듯이 하고, 기업별 노조의 목소리만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태환 위원장과 남성화 사무처장은 지난 4월 1일 '발전노조 9대 임기를 시작하며'라는 글을 통해 전력/발전 산업의 공적재편과 에너지전환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에서 박 위원장은 "문재인정부의 탈핵.탈석탄 정책은 지속가능/기후변화.환경/노동 등 '에너지 기본권' 관점에서 경쟁과 성과가 아닌 공공성 강화 방향의 공적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부적폐 청산과 관련해 박태환 위원장은 "민주노조를 탄압하고 정의와 인권을 짓밟았던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향해 손금이 닳도록 충성한 내부자들. 그들에 의해 무너진 시스템들... 우리는 기업하고 있다"며 "잘못을 벌하지 않는 것은 죄악에 용기를 주는 것이기에,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적폐청산과 관련해 박 위원장은 "악질적인 관리자 등에 대한 법적 조치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호동 초대 발전노조 위원장이 청와대 앞에서 해고자 원직복직을 위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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