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수행…‘세일즈 외교’에 힘 보태
중소 발전기자재 인니 시장에 접목…창조경제 견인
허엽 한국남동발전(주) 신임사장이 남동발전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해외 첫 행선지로 인도네시아를 선택했다.
허엽 남동발전 사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끄는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를 6일 방문, 수행하면서 인도네시아 주정부와 광산입지형 석탄화력(200MW×2기) 개발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경제사절단을 비롯한 허엽 남동발전 사장은 11일 오후 양국 상의와 정부가 공동주관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인니 정부 및 기업과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인니 정부관계자 및 기업인들과 네트워크의 기회를 갖게 될 예정이다.
■ 남동발전, 한-인니 정상 앞에서 경제협력 주역으로 데뷔
허엽 남동발전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인도네시아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력분야에서 민관협력개발(Private Public Partnership) 방식으로 진행되는 아세안 지역 최초의 사업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잠비주정부 주지사와 만나 광산입지형 석탄화력(200MW×2기) 개발사업에 관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PPP 방식의 인프라 사업은 항만과 도로, 교량 등에 이루어지는 방식이지만 전력관련 사업에는 최초로 적용되는 만큼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남동발전은 광산입지형 석탄화력 개발사업에 드는 총 사업비 6,500억원 가운데 약 700억원(35%)을 투자할 예정이다. 발전소가 건설, 본격적으로 운영될 경우, 연간 약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연간 배당액 138억원을 비롯해 O&M 수행에 따른 추가 수익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남동발전은 기대하고 있다.
■ 창조경제형 발전소 건설…국내 우수 발전기자재와 동반진출
허엽 남동발전 사장이 체결하게 될 ‘광산입지형 석탄화력 개발 프로젝트’가 시행되면 안정적인 발전소 건설과 운영을 위해서라도 국내 역량이 있는 중소 발전기가재 업체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동발전은 ‘남동발전 이업종협의회’를 비롯해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협력 중소기업과의 협력네트워크를 관리, 보유해 왔다.
특히 남동발전의 SPC 기업으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대행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G-Tops는 풍부한 해외진출 경험을 갖고 있어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철 남동발전 신성장동력실장은 “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와 전력인프라 개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양국이 윈원할 수 있는 사업모델로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동반하는 해외사업 진출 프로젝트인 만큼 중소기업의 해외사업 실적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 발전원가 획기적 절감…높은 수익률 기대
‘광산입지형 석탄화력 개발 프로젝트’는 발전소 건설과 광산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는 광산입지형 사업으로 발전소에 필요한 연료를 광산에서 바로 조달하는 만큼, 발전원가의 획기적인 절감이 가능하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남동발전은 타당성 검토를 수행해 인니전력공사(PLN)를 비롯한 인니 정부부처에 사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인니 정부가 사업개발의 모두 과정을 보증하기로 했다.
허엽 남동발전 사장과 인도네시아 잠비주정부 주지사간 MOU 체결로 프로젝트가 크게 탄력을 받아 11월 잠비 주정부로부터 Support Letter를 발급 받고 2014년부터 타당성분석과 환경영향평가 시행 등 잠비주정부와 본격적인 PPP 사업개발이 진행될 계획이다.
또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PPP 개발사업인 만큼 수주 성공시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사업수행이 가능해 광산입지형 발전소 건설로 투자대비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