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MW급 초초임계압 발전소, 국내기술로 첫 건설
1000MW급 초초임계압 발전소, 국내기술로 첫 건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10.23 0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부발전-두산중, 신보령화력 1·2호기 계약 체결…8,500억원 규모

▲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앞줄 왼쪽 세번째)과 한기선 두산중공업 사장(앞줄 오른쪽 세번째)이 계약을 체결한 후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이하 중부발전)과 두산중공업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과 한기선 두산중공업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중부발전과 두산중공업의 이번 계약은 8,511억원 규모다. 중부발전은 이번 계약은 주설비인 보일러, 터빈, 발전기 및 부속설비인 탈질설비, 회처리설비 등의 공급과 기술지원 역무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신보령 1,2호기는 국내 기술로는 처음 개발한 1000MW급 초초임계압(USC:Ultra Super Critical) 방식 석탄화력발전소(1000MW X 2기)로 기존 석탄화력발전 방식보다 효율이 좋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친환경 고효율 발전소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1000MW급 초초임계압 보일러는 고온 고압의 첨단 발전설비로 그 동안 미국, 일본 등 몇몇 선진 업체들만 제작해 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해외 업체들에 의존해 왔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계약에 따라 이 분야에서 국산화 실적을 확보해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도 가능하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2년부터 ‘초초임계압(USC) 1000MW 석탄화력발전시스템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해 2008년 국내 독자 모델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0년 중부발전과 ‘1000M급 한국형 초초임계압(USC) 화력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공동추진 협약’을 맺고 신보령 1·2호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전전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 등도 참여하고 있다.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신보령 1, 2호기가 준공되면 순수 국산 1,000MW급 화력발전기술 확보와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Global Top Class Energy Company’ 비전 달성에 큰 힘을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황직 두산중공업 보일러 BG장은 “지난 10여년간 정부와 함께 추진해 온 1000MW급 초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시스템 국산화 사업이 이번에 결실을 맺은 것은 우리나라 발전산업에 있어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신보령 1,2호기 공급 실적을 토대로 국내 및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부발전은 “순수 국내 기술진이 제작하는 1,000㎿급 초초임계압 발전설비의 성능에 대한 보증요건과 배상조항을 기존 계약조건보다 강화시켰다”며 “발전설비 계약 최초로 계약보증금과 별도로 성능보증금을 확보해 발전설비의 성능을 담보”했다고 밝혔다.

오는 2017년 6월까지 68개월간에 걸쳐 건설되는 신보령화력 1,2호기 건설공사는 국내 화력발전 단위호기 최대 용량인 1,000㎿급 발전설비 2기를 건설하게 되며, 총 2조 7,907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충남 보령시 주교면 송학리 일대에 건설된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60번길 21, 신영팰리스타워 10층 R1013호
  • 대표전화 : 031-707-20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재구
  • 법인명 : 발전산업신문
  • 제호 : 발전산업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16
  • 등록일 : 2013-01-10
  • 발행일 : 2013-01-10
  • 발행인 : 박재구
  • 편집인 : 박재구
  • 충청지사 : 충청남도 보령시 중앙로 180 동부APT상가 208호
  • 발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발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gnkorea@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