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6명당 1명 비리자, 사실 아니다”
“직원 6명당 1명 비리자, 사실 아니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3.10.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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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노조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과장하고 부풀려” 반박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위원장 이인희/이하 한수원노조)은 최근 김제남 의원이 제기한 ‘한수원직원 6명당 1명꼴로 비리자’라는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수원노조는 “죄가 있다면 죄를 물어야 할 것이고 고칠 것이 있다면 고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를 서글프게 하는 것은 한수원 문제라면 아무 거리낌 없이 사실이 아닌 것을 과장하고 부풀려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국정감사를 앞두고 마치 서로 뒤질세라 경쟁하며 자극적인 말로 한수원에 대한 질타와 여론의 십자포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제남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년간 파면 1명, 해임 41명, 정직 20명, 감봉 45명, 견책 62명, 주의, 경고, 훈계 등 1,245명이었다. 한수원 직원이 9,10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직원 6명당 1명꼴로 비리 행위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노조는 “이 통계는 대부분이 야간 기동감찰단이 불시에 들이닥쳐 잠깐 졸았던 것이 적발된 것, 점심식사 후 몇 분 늦게 들오온 것, 사소한 업무 절차 위반된 것 등으로 훈계 등을 모두 포함한 숫자”라며 “이는 기업이 일반적으로 기강확립을 위해 내인 주의, 경고, 훈계 등의 조치 전체를 비리자 통계로 잡아 6명당 1명을 비리자로 몰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한수원노조는 “실제 노동조합의 자체 조사에서는 비리로 연루된 직원은 총 95명으로 9월말 현재 한수원직원이 9,448명임을 감안하면 1%에 해당되는 숫자이며, 이는 최근 2년간 검찰, 감사 등이 현장에 들이닥쳐 이 잡듯이 수색한 결과”라며 “그 어느 기업도 정부가 총동원돼 이렇게 샅샅이 이 잡듯이 수사 받은 적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한수원노조는 “최근 부산지검 수사결과, 비리가 권력형 비리로 드러났고 작년 울산지검은 그렇게 샅샅이 수사해 놓고 최고경영진과 그 배후인 정권 실세는 밝혀내지 못했다”며 “이는 이 땅의 권력이 힘 있는 자에겐 약하고 힘없는 자에겐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한다는 반증”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수원노조는 “원전은 안전이 최우선인 전통적인 장치산업이며 수 만 가지 부품을 사람이 일일이 보살펴야 함에도 정부는 공기업 혁신이라는 명목으로 인력을 대폭 감축했다”며 “현재의 인력으로 한수원직원이 근로기준법에 맞춰 정부의 각종 안전규제와 절차대로 작업한다면 지금의 전력은 절대 제대로 생산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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